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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서 귤 파는 초등생 “엄마 생신 선물 사드리려고...” 훈훈한 사연에 누리꾼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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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5 14:08:01 수정 : 2021-12-05 15: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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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어머니의 생신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길거리에서 귤을 판 초등학생 형제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귤 팔아서 엄마 선물 산다는 초등학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공유된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집 가던 중 횡단보도를 건넜는데 누군가 ‘귤 사세요’를 외쳤다”며 A씨는 “초등학교 6학년, 4학년 남자아이 둘이서 귤을 팔고 있었는데 지나쳤다가 너무 귀여워서 사주러 갔다”고 설명했다.

 

이에 A씨가 아이들에게 “‘학교 과제냐’고 물어보니 엄마 생신 선물 사드릴 거라고 하더라”며 “거스름돈이 모자란다고 해서 편의점으로 뛰어가 초콜릿 과자를 사고 지폐를 바꿨다. 다시 가서 과자를 주고 귤 3000원어치를 달라고 했더니 서비스로 두 개를 더 주더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그리고 집에 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불러 돌아보니 두 아이가 서비스 사탕을 안 줬다며 손에 쥐어주고 갔다. 너무 귀여웠다. 한동안 이 기억으로 살아갈 것 같다”며 두 아이에 효심에 감동한 사연을 전했다.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길거리에 신문지를 깔고 가져온 귤을 나란히 세워둔 아이들의 모습과 함께 종이에 ‘귤‘ 캐릭터를 그려놓은 모습이 담겼다. 아이들이 손수 만든 해당 안내문에는 ‘1개 200원, 5개 800원, 8개 1000원’이라는 가격과 ‘봉지는 셀프’, ‘선착순으로 5명 초콜릿 증정’ 등 귀여운 문구도 포함돼 시선을 끌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른 걸 떠나서 엄마를 위한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 기특하다”, “어른들과 다른 순수한 모습이 감동적이다”, “괜히 눈물 날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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