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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자 의혹’ 입연 조동연 “전 남편과 처음부터 기울어진 결혼생활… 10년간 숨소리도 못내”

입력 : 2021-12-02 12:40:42 수정 : 2021-12-08 13: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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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향해선 “여성은 브로치가 아니다”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당 선대위 제공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영입인재 1호’인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자신에 관한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2일 직접 입장을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개인적인 사생활로 인해 많은 분이 불편함과 분노를 느꼈을 텐데 송구스럽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생활이지만 말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라면서 “전 남편과 처음부터 좀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 결혼생활이 깨졌다. 그리고 약 10년이 지났다. 개인적으로 군(軍)이라는 굉장히 좁은 집단에서 그 이후 숨소리도 내지 않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냥 혼자였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저는 적어도 지켜야 되는 아이들이 있었고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를 보살펴야 했기에 어떤 얘기가 들려와도 죽을 만큼 버텼고, 일했고, 공부했다”고 지난날을 회고했다.

 

잠시 울먹이는 듯한 조 위원장은 “전 남편도 다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저 역시 지금 현재 가정에서 두 아이, 특히 둘째 아이를 누구보다도 올바르게 사랑받고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리에 연연해서나 이해를 구하려고 말씀드리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저 같은 사람은 10년이 지난 후 또는 20·30년이 지난 후에 아이들에게 좀 더 당당하게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기회를 허락받지 못하는 것인지, 저 같은 사람은 그 시간을 보내고도 꿈이나 어떤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받지 못하는 것인지 묻고 싶었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앞서 자신을 ‘예쁜 브로치’에 빗대 논란에 휩싸인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을 향해서는 “여성은 액세서리나 브로치가 아니다”고 일갈했다.

 

그는 “저는 작년까지도 대한민국 육군에서 17년 동안 군복을 입었던 사람이고 육군사관학교를 포함하면 20년 동안 국방에 몸담았던 사람”이라며 “대한민국의 군을 어떻게 바라보시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가 없는 말씀이라서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여군, 또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여성, 더 나아가서 전 세계의 여성들은 액세서리나 브로치가 아니다”면서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실행을 하는 사회 구성원이다. 그런 시각에서 조금 더 생각을 재고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30대 워킹맘’이자 군사·우주 산업 전문가인 조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민주당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됐다. 하지만 이후 일부 언론은 그가 전 남편과 결혼 과정에서 혼외자를 낳아 이혼했다는 의혹을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에서 국가인재위원회 총괄단장을 맡은 백혜련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위원장 사생활 의혹 보도와 관련해 “팩트 체크 중”이라며 해당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당 차원의 조치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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