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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평형’ 전용 84㎡, 꾸준히 인기 있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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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3 01:19:00 수정 : 2021-12-02 10: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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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잠실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1~2인 가구 증가로 주택시장에서 ‘다운사이징’ 흐름이 감지되기도 하지만 ‘국민 평형’이라고 불리는 전용면적84㎡가 여전히 수요자들에게 최고 인기를 구가 중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주택에서 별도의 업무 공간 필요성이 커졌고, 이에 보다 넓은 평형에서 활용도와 만족도를 높여 거주하려는 욕구가 강해진 때문으로 보인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에 공급된 신규분양 단지의 주택형별 1순위 경쟁률에서 전용 84㎡는 6만 610가구 모집에 112만 7044건이 접수되며 평균경쟁률 18.59대 1을 기록했다. 전용 59㎡가 2만 1290가구 모집에 19만 3231건이 접수돼 평균경쟁률이 9.07대 1인 것에 비해 경쟁률은 약 2배, 청약자는 5.8배다. 

 

당첨 청약 가점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356개 단지 중 전용59㎡의 평균 청약가점은 32.15점이지만 전용84㎡의 평균 청약가점은 38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달 경기 파주시 다율동에서 공급된 ‘운정신도시푸르지오파르세나’는 전용59㎡와 84㎡로만 이루어진 단지였는데, 전용84㎡의 모든 타입이 59㎡ 타입보다 높은 호응을 받았다. 지난 7월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서 공급된 ‘오창반도유보라퍼스티지’도 전용84㎡에서 4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657명이 몰린 반면, 전용59㎡는 18가구 모집에 332명이 접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코로나 시대와 맞물려 재택근무 시행이 확대되고 주거문화의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있는 만큼 전용84㎡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달에도 전용84㎡를 주력으로 내놓는 신규 공급단지들이 적지 않다. 롯데건설은 서울 도봉구 방학동 717-6번지(옛 빅마켓 도봉점)에서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조감도)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3층 2개동에 전용84㎡로만 282세대가 공급된다.

 

한화건설은 경북 포항시 북구 홍해읍 학천리에 ‘한화 포레나 포항 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 역시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 세대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주택형이다. 총 350가구다.

 

코오롱글로벌은 대전 중구 선화동 일원에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를 분양한다. 지하5층~지상 최고 49층 규모로 전용면적 84㎡ 아파트 743가구와 오피스텔 50실을 합쳐 총 793가구로 조성된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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