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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주민들 품앗이… 확진 15명으로 늘어
전북에서도 32명 발생… “모임 자제를”
사진=뉴시스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들면서 가족과 지인들이 한데 모이는 김장모임 관련 코로나19 확산 사례가 전국에서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김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대항면에서 주민 2명이 확진돼 인근 주민 42명 등을 검사한 결과, 11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후 확진자의 집을 다녀간 유치원생 손자, 동거인 등이 차례로 확진돼 이날까지 누적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마을 주민들이 최근 품앗이 식으로 집집이 다니면서 김장을 함께 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천시는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자치회의 등을 전면 취소하고 경로당 26곳은 운영을 중단했다. 또 김장 모임 등을 갖지 말라고 요청했다.

전북에서는 김장모임과 가족모임을 통해 전날까지 군산에서 16명, 진안 9명, 전주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공동생활을 하는 충남 천안시에서 주민 285명이 감염된 역학조사 결과 마을김장을 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러한 김장모임 관련 전파 사례의 공통점은 주로 다른 지역에서 모인 인원을 통해 감염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역시 전국 각지에서 가족·친지가 모인 데다 친밀한 관계 탓에 마스크 착용을 잘 하지 않아 전국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전국에 흩어져 사는 가족이 한곳에 모여 김장을 담그다 확진자가 나오면 문제가 커지는 만큼 올해는 가급적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보람 기자, 안동=배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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