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中 고위 관리 아들 고백 거절한 여성, ‘휘발유 테러’ 당하고 10년 흐른 지금은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1-11-30 17:49:00 수정 : 2021-11-30 17:48:5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당시 보도 화면 캡처

 

‘휘발유 테러’로 전신 화상을 입은 여성의 근황이 공개됐다.

 

29일 여러 외신은 저우옌이라는 중국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앞서 2011년 9월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던 저우옌은 타오루쿤이라는 남학생의 고백을 받았다.

 

그러나 저우옌은 고백을 받지 않았다.

 

이에 분노한 타오루쿤은 저우옌의 집 앞까지 따라갔다.

 

이어 저우옌의 얼굴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

 

이 같은 범행으로 저유옌은 한쪽 귀를 잃었다.

 

또 얼굴과 목, 가슴 등 전신 82%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타오루쿤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다른 남자를 만나지 말라”고 요구했다.

 

10년이 흘러 최근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마무리돼 다시금 사건이 주목받았다

 

타오루쿤은 당 간부 출신의 부모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영향으로 사건 수사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또 타오루쿤은 저우옌에게 직접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협박도 했다.

 

저우옌 측은 “사건 수사 과정 중 어떠한 참여도 할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분명히 있는 사건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가해자에 대한 처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 상황을 알 수 없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관할 법원은 형법 234조 17조 고의상해죄에 의거해 피의자 타오루쿤에 대해 징역 12년과 피해자에 대한 보상금 180만위안(약 3억20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또 피의자가 이를 전액 배상하지 못할 시 그의 부모와 가족들에게 연대 배상 책임을 지도록 강제했다.

 

현재 저우옌은 부모님을 돕기 위해 피부 관련 제품을 파는 가게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화상 흉터가 많이 없어진 모습도 공개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