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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진출 노린 K9 자주포… ‘제2 천궁’되나

입력 : 2021-12-01 06:00:00 수정 : 2021-11-30 19: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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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전시회서 수출 협상 진행중
성사 땐 중동·아프리카 첫 진출
국산 K9 자주포. 연합뉴스

국산 K9 자주포의 이집트 수출이 추진되고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K9 자주포는 처음으로 중동·아프리카 지역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3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오는 2일까지 카이로에서 열리는 이집트 방산전시회(EDEX 2021)에서는 K9 자주포의 이집트 수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포함한 ‘K9 패키지’의 완제품 납품과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생산 방식의 수출이 함께 추진 중이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전시장에 설치된 한화디펜스 전시관을 직접 방문해 수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K9 자주포는 한국 등 7개국에서 1700여 문을 운용 중이다. 터키·노르웨이·핀란드·에스토니아 등에 수출됐다. 지난해 9월 호주 육군 자주포 획득사업에서 단독 후보로 선정돼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방산업계에서는 K9 자주포가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 ‘제2의 천궁’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산 탄도미사일 요격체계인 천궁Ⅱ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에 4조원 규모의 수출 사업이 추진 중이다. 한화디펜스 측은 천궁처럼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K-9 자주포를 수출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디펜스 손재일 대표이사는 “K-9 자주포는 이집트 등 중동·아프리카 국가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여러 나라의 요구 성능에 가장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수출 전선을 넓혀왔다. 이런 맞춤형 전략으로 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EDEX 2021에는 40여개 국 350여 개 방위산업체가 참가해 이집트 방산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한국도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설치한 한국관에 한화디펜스, 현대로템, 풍산, 한컴라이프케어, 두두아이티 등 1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이집트 군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K방산’을 소개했다.

현대로템은 현지에서 K2 전차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지하철 3호선까지 개통된 이집트에서 1·3호선 전동차를 현대로템이 수출할 정도로 이집트는 이 회사에 친숙한 시장이다. 다만 전차는 자주포보다 가격이 높아 수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은 상황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차 등 여러 지상장비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장기적 비전을 갖고 노력하면 전차사업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육해공군 병력 60만여 명, 예비군 48만 명을 둔 이집트는 2015∼2019년(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 집계)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에 이어 세계 3위의 무기 수입국이다. 미국 외에도 프랑스, 러시아 등으로 무기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있어 세계 각국 방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이로=국방부 공동취재단,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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