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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키 너무 작거나 크다면 성장검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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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30 09:45:03 수정 : 2021-11-30 09: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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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8세 어린이, 성장검사로 잘 자라는지 확인 필요
체성분 검사·손목 X레이·채혈 등 통해 성장검사 실시
성장 더디다면 영양 섭취·운동법·성장 치료 고려해야
성장이 너무 빠르다면 ‘성조숙증’ 아닌지 점검할 필요
만 7~8세가 되면 아이가 너무 작거나 크지는 않은지 성장검사를 통해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곧 초등학생들의 겨울방학이 찾아온다. 만 7~8세가 되면 아이가 제대로 성장하는지, 혹은 너무 작거나 크지는 않은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성장이 더디다면 영양섭취나 운동법, 성장치료 등을 고려해볼 수 있고, 성장이 너무 빠르다면 성조숙증은 아닌지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키는 성장호르몬이 뼈의 양쪽 끝부분 관절 부위에 붙은 성장판 세포를 자극 및 증식시키면서 자란다. 성장판 검사로 뼈의 성숙 정도를 확인하면, 아이가 잘 자라는지, 얼마나 자랄 수 있는지 확인 가능하다.

 

성장검사 방법은 체성분검사로 정확한 신체 상태를 확인하고, 손목 엑스레이(X-ray) 검사로 뼈 나이를 확인한다. 그 뒤 채혈을 통해 호르몬과 영양상태를 확인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자향 교수는 “성장검사는 아이가 사춘기 이전에 키가 1년에 4센티미터(cm) 이하로 자랄 때, 또래 친구들보다 평균 10cm 이상 작을 때,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100명 중 3번 안으로 키가 작을 때, 성장기임에도 지난해 옷을 그대로 입을 때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이 더딘 아이는 무엇보다 균형 잡힌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이 중요하다. 무조건 많이, 잘 먹는다고 키가 크는 것은 아니다. 과도한 영양분 섭취는 오히려 체중을 증가시켜 골 성숙과 사춘기를 촉진해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또한 몸에 적절한 자극이 되는 유산소 운동을 해주면 좋다. 충분한 성장을 위해서는 매일 30~60분 정도의 신체활동이 필요하다. 다리의 성장판을 적절히 자극하는 좋은 운동은 달리기, 농구, 줄넘기, 수영 등이다

 

성장검사 결과 ‘성장호르몬 결핍증’이나 ‘터너증후군’, ‘만성 신부전증’, ‘저체중 출생아 병력’ 등이 있다면 성장호르몬 주사를 고려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뼈세포에 작용해 골격을 늘리고 단백질 합성과 세포 증진을 촉진해 키를 키운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인 사춘기 이전에 맞아야 효과가 있다.

 

조 교수는 “성장호르몬 치료는 특이한 부작용은 없다고 알려졌지만, 간혹 급격한 성장으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치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검사 결과 뼈 나이가 현재 나이보다 많으면 ‘성조숙증’이 의심된다. 성조숙증이 오면 여아의 경우 만 8세 이전에 유방이 발달하기 시작하고 남아는 9세 이전에 고환 크기가 증가한다. 

 

성조숙증은 원인을 찾기 어렵다. 다만 과잉 영양이나 체지방 증가, 환경호르몬, 내분비 교란물질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측된다. 빨리 자라는 아이에게서 젖멍울이나 고환 크기의 변화가 생기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성조숙증의 진행 속도가 빠르지 않다면 보통 경과를 관찰하고 심리적 안정과 성적인 발달에 대한 교육과 준비로 충분하다. 진행속도가 빠른 특발성 중추성 성조숙증의 경우엔 주사 약물치료로 성호르몬 분비 억제 치료를 주기적으로 시행한다. 성호르몬 분비 억제를 지속하면 성장호르몬 분비도 억제될 수 있어 성장호르몬을 병행 투여할 수 있다. 

 

조 교수는 “성조숙증을 치료하면 뼈 나이가 빨라지는 것을 조절해 성인 키가 줄어드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정신적으로 어린 상태에서 사춘기가 진행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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