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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규모 잠실 MICE 사업, 무협 vs 한화 ‘2파전’

입력 : 2021-11-30 02:00:00 수정 : 2021-11-29 21: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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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운동장 일대 35만여㎡ 부지
복합공간 개발 사업제안서 제출
무협, 현대건설·KB와 컨소시엄
한화는 현산·신한銀과 한팀 꾸려

서울 잠실 MICE(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을 두고 한국무역협회(무협)와 한화가 맞붙는다.

 

양측 컨소시엄은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2단계 사업제안서를 29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잠실 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조감도)은 2029년까지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35만여㎡를 종합 마이스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전시·컨벤션 시설(12만㎡), 야구장(3만5000여석), 스포츠 다목적시설(1만1000여석)과 호텔(약 900실), 문화·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2조원으로 예상된다.

 

무협은 사업이 완료되면 잠실 일대에 연간 1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전시컨벤션 행사가 열리고 연간 1조5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MICE 조성사업 수주전에서 내세울 경쟁력으로 무협은 국내 첫 국제전시장인 코엑스(COEX) 건립·운영 경험을 들었다. 또 무역센터 운영,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2010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 등을 통해 국내 전시컨벤션 산업을 발전시킨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컨소시엄 건설부문에는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잠실 주경기장 리모델링과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시공을 맡고 있어 삼성동에서부터 잠실운동장까지 체계적·유기적으로 시공할 수 있다고 무협은 설명했다.

 

금융부문에는 KB그룹을 중심으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한다. 운영부문에는 CJ ENM, 인터파크, 드림어스컴퍼니, 조선호텔, 롯데호텔, 서한사, 신세계프라퍼티, 롯데쇼핑 등이 함께한다.

 

무협과 경쟁할 한화 컨소시엄(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은 한화그룹(39%)을 주축으로 HDC그룹(20%), 하나금융투자·신한은행 등이 손잡았다.

 

한화건설은 서울역 북부역세권(약 2조원), 대전역세권(약 1조원), 수서역 환승센터(약 1조2000억원) 개발사업을 주관하는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이끌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광운대역세권·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청라의료복합타운 등을 추진 중이다. 인도 최대의 컨벤션센터(아시아 네 번째 규모) 20년 운영권을 따낸 킨텍스도 컨소시엄에 참여해 경쟁력을 높였다. 하나금융투자와 신한은행은 금융 조달을 맡는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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