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우 진영의 유력 대권 후보인 에리크 제무르(63)가 지나가던 시민에게 손가락 욕설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남부 마르세유를 방문한 제무르는 한 식당에서 나오는 길에 행인에게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제무르 측은 ‘먼저 모욕을 당한 건 우리다. 손가락을 치켜들어 대응한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측근인 클레망 본 프랑스 외교부 유럽담당 장관은 “(이번 제무르 사태는) 진실된 얼굴을 보여준 것”이라며 “존중이 결여됐고, 분열·증오·폭력만 나타낸 행동이었다”고 꼬집었다.
한편 극우 진영의 유력 대권 후보 제무르는 다음 달 5일 파리에서 연설을 시작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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