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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아내에 생활비 월 300만원 줬는데... 3년간 모은 돈 120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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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0 13:55:38 수정 : 2021-11-22 16: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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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식비와 저축 취지로 매월 250~300만 원 상당의 생활비를 줬던 가운데 2년 뒤 저축 금액이 120만 원뿐인 것을 알게됐다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활비 250만원이 적나요? 모은 돈이 없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남편한테 매번 돈 받아 장보고 뭐 사고 그러고 싶지 않다고 해서 매월 250~300만 원씩 아내에게 줬다”며 “장 볼 때 쓰고 남은 돈은 저축하라는 취지였다며 아내도 그리한다고 했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분유, 기저귀 포함해 아이한테 들어가는 비용은 따로 혜택 있는 카드를 쓰라고 줬으며, 도우미 이모님 부르는 비용과 공과금, 보험, 청약, 각종 세금 등은 제가 따로 낸다”고 밝혔다.

 

이외에 작성자는 가끔의 외식과 야외 나들이 등도 모두 자신이 결제했다고 부연했다. 그렇게 2년이 지난 후 이사를 위해 적금 금액을 모은 남편은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잔액이 120만 원이었기 때문이다.

 

작성자는 “아내는 친구랑 놀다 오라고 카드를 줘도 안 나갔고 밥도 1년 가까이 하지 않아 지출이 별로 없어 못해도 2000만 원은 저금했을 줄 알았다”며 “매달 100만 원씩만 모아도 2400만 원 아니냐”고 토로했다.

 

이어 “아내는 허투루 쓴 거 없고 친정이 힘들어 몇십만 원씩 도와줬다고 하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 매달 꾸준히 도와줘도 120만 원보다는 더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호소했다.

 

이후 남편이 아내에게 ‘어디에 썼는지’ 묻자 ‘막 쓴 적 없다’는 답만 돌아왔다며 “앞으로는 매월 50만 원씩 줄 거고 필요한 부분은 내 카드를 쓰거나 현금이 필요하면 말하고 받아가라”고 엄포를 놨다고 전했다.

 

그러자 아내는 “한 달에 200~300만원 가져다주면서 1000만 원, 2000만 원씩 모으길 바라는 네가 문제”라며 화를 냈다고 밝혔다.

 

결국 작성자는 “최선을 다 했지만, 불만이 있으면 이혼밖에 없다”고 말하자 아내에게서 “아이 때문에 참는다”는 말이 돌아왔다며 양육비를 주겠다고 하자 아내는 “500만 원 줄 거 아니면 말하지 말라”며 방문을 닫고 들어가버렸다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도 안 하는 전업주부한테 도우미요? 매월 돈 주는데 이혼해주겠느냐?”, “헤어질 각오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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