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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NFT 테마주’ 과열 경보음… “아직 실적없어, 투자 신중해야”

입력 : 2021-11-19 06:00:00 수정 : 2021-11-19 10: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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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진출 선언만 해도 급등세
“아직 실적없어… 투자 신중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증시에서는 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이 대세다. 앞으로 디지털 기반 가상공간에서 NFT의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NFT사업 진출 선언만 해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서 따르면 지난 17일 29.98%(6550원)나 급등한 2만8400원에 장을 마감했던 한글과컴퓨터는 이날도 3.35%(950원) 오른 채 장을 마쳤다. 한글과컴퓨터의 최근 주가 급등 이유는 싸이월드와 손잡고 메타버스 서비스와 NFT사업을 공개한다고 발표하면서 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NFT는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신종 디지털 자산이다. NFT는 토큰에 일련번호를 부여해 위·변조가 불가능해 무분별한 복제를 막을 수 있고, 소유권의 변동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예술이나 문화, 게임계에서 NFT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이템 등의 소유권 문제가 중요한 게임에선 NFT 기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게임사들도 최근 NFT 게임 개발에 나서면서 그 기대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엔씨소프트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일 게임에 NFT 모델을 도입한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29.92%(18만1000원)나 급등해 78만6000원까지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도 스포츠, 게임 및 메타버스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도입할 계획을 밝히면서 지난 17일엔 장중 한때 11만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엔터 업계도 NFT 기술을 연예인 관련 상품에 적용하면 희소성을 더할 수 있어 진출 바람이 불고 있다. 엔터 업계 대장주인 하이브는 NFT 관련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지난 17일 장중 한때 42만1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NFT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NFT 관련 사업 분야 성과가 없다는 점을 우려하며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NFT가 지닌 성장 스토리가 시장의 관심을 끌 만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아직 사업이나 실적이 실체가 없어 이유 없이 주가가 폭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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