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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에도 직원 수백명 늘려 더욱 주목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입력 : 2021-11-16 11:01:06 수정 : 2021-11-16 1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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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된 신규 생산 계약 수주로 필요한 인력 늘고
4공장 증설로 일부 인원 채용하기 시작하며
인력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모더나 백신 및 코로나19 치료제들의 신규 위탁생산을 맡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개월 만에 직원 629명을 늘리며 일자리 효자 역할은 물론 무서운 성장세를 실감케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직원 수(6월30일 기준)는 3515명이다. 정규직 3318명, 기간제 근로자 197명을 포함한다.

 

이는 작년 말 기준 2886명보다 6개월 만에 629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전년 반기 기준 2717명과 비교해도 798명(29.4%) 늘었다. 최근 5년 간(반기보고서 기준) 200~400명의 증가세를 보인 것과도 격차를 보인다.

 

이는 4공장 증설에 따른 일부 인원 채용 및 신규 사업 수주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8월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인 4공장(25만6000ℓ) 증설에 착수했다. 2022년 말 부분 가동, 2023년 전체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4공장은 세포주 개발부터 상업생산까지 모든 프로세스가 한곳에서 가능한 슈퍼플랜트다. 4공장이 가동에 돌입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62만ℓ 생산규모를 확보하게 된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를 비롯한 잇따른 신규 제품 수주도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미국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충진·포장(DP)의 마지막 공정을 맡고 있다. 지난달 삼바의 모더나 백신 초도 생산물량 243만5000회분이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월평균 생산량을 점차 늘려 2022년 말까지 수억 도즈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올해 이스라엘 KAHR메디칼과 면역항암제(DSP502)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맺고, 미국 TG테라퓨틱스와 항체치료제 우블리툭시맙 위탁생산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작년엔 미국 일라이 릴리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장기 생산 계약을 맺었으며 영국 GSK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생산도 맡았다.

 

또 올 3분기에 로슈, MSD와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하며 창립 후 지금까지의 누적 수주 금액이 71억 달러(한화 약 8조원)를 돌파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계속된 신규 생산 계약 수주로 필요한 인력이 늘고 4공장 증설로 일부 인원을 채용하기 시작하며 인력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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