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홍영표도 쓴 '반듯이' 표현…진중권 “내로남불”

진중권 전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18 민주묘지 방명록에 쓴 '반듯이'라는 표현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2일 오전 ‘“윤석열이 쓴 ‘반듯이’ 표현, 민주당 홍영표도 썼다는데‘라는 제목의 파이낸셜뉴스 기사를 공유하면서 “어휴, 뭘 기대해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차피 내로남불이 민주당의 강령이고 지지자들의 철학인데“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0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에 ‘민주와 인권의 오월 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1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월정신을 ‘반듯이 세우겠다’고 하는 것은 오월정신이 비뚤어져 있다는 의미로 오월정신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4월 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국립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5월의 빛나는 정신과 역사를 받들어 개혁을 완성하고, 민주주의를 반듯이 지키겠다’고 작성한 바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