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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제5회 전주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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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05 02:00:00 수정 : 2021-11-04 21: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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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2시 전북 전주시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린 ‘제5회 전주 세계 슬로포럼&슬로어워드’ 개막식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세계 슬로시티 전문가들과 슬로어워드 수상자들이 전북 전주에서 유유자적하는 삶의 행복 등 슬로시티 철학을 주제로 토론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전주시는 4일 오후 전주산업단지 팔복예술공장에서 국제슬로시티연맹과 함께 ‘제5회 전주 세계 슬로포럼&슬로어워드’를 개최했다. ‘세계가 묻고 전주가 답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이탈리아, 터키, 독일 등 4개국 슬로시티 전문가와 슬로어워드 수상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포럼은 툰크 소이어 터키 이즈미르 시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독일의 권위 있는 시간 관리 전문가이자 ‘슬로비스의 모자’ 저자인 로타르 자이베르트, 리타 게디니 이탈리아 볼로냐 협동조합연합회장이 각각 ‘급할수록 천천히’, ‘볼로냐 협동조합에 대하여’를 주제로 발제했다. 토론에는 피에르 조르지오 올리베티 국제슬로시티연맹 사무총장과 안성민 한국생산성본부 선임연구원, 황영모 전북연구원 연구위원, 이홍락 전주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 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포럼에 앞서 슬로니스 철학과 슬로시티 정책 사례 실천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국내·외 수상자를 시상하는 세계슬로어워드도 열렸다. 국내 부문 수상자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앞장선 유혜숙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대표와 토종 씨앗 수집·보급·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변현단 토종씨드림 대표를 선정했다. 이들은 각각 사례를 발표했는데, 전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공유했다.

 

국외 부문에서는 에너지 중립적인 삶을 위한 정책을 펼친 얀 세톤 네덜란드 보르커르 오도른 시장과 이탈리아 전통음식인 ‘쿨라텔로(culatello)’와 연계해 환경 정책에 힘쓴 마시모 스피겔올리 이탈리아 지벨로 시장이 영예를 안았다.

 

전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 도심형 슬로시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슬로시티 철학을 기반으로 국내·외 파트너십과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2016년 인구 60만명 이상 도시 중 최초로 슬로시티에 지정됐다. 올해 1월에는 슬로시티 재인증 평가에서 3번째 인증을 받아 2025년까지 자격을 유지한다.

 

김승수 시장은 “사람과 생태, 문화를 바탕으로 세계 슬로시티를 선도하기 위해 느리면서도 착실히 걸어가고 있다”며 “슬로시티 철학을 실천해온 분야별 세계 최고 전문가와 활동가들을 지속해서 교류해 슬로 운동의 가치를 나누고 슬로시티 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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