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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공유어린이집’ 2022년 전 자치구 확대

입력 : 2021-11-03 02:00:00 수정 : 2021-11-02 23: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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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키우는 공동보육모델
초저출생 관련한 공약사업

지역사회 어린이집들이 하나의 공동체로서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공동보육모델을 적용한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이 내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된다.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은 지난 8월 8개 자치구, 58개 어린이집에서 먼저 운영을 시작했다. 2일 시에 따르면 공유어린이집 첫 공개모집에서 당초 계획보다 2배 많은 8개 자치구, 24개 공동체(97개 어린이집)가 신청할 만큼 보육 현장의 관심이 높았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재 공유어린이집을 운영 중인 영등포구 양평동 늘해랑어린이집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학부모 및 어린이집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 시장이 초저출생 관련 보육 공약사업으로 제시한 공유어린이집은 도보 이용권의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이 함께 보육에 참여하는 형태다. 원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은 보육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고, 학부모는 아이를 멀리 있는 국공립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아도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보육현장의 평가다. 인근 어린이집들이 서로 우수 프로그램과 공간 등을 공유하고 교구를 공동구매해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영유아는 그만큼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체험 등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날 간담회를 연 양평동 공유어린이집은 한사랑어린이집, 반디어린이집, 양평2동어린이집, 늘해랑어린이집 등 4개소가 보육공동체를 이뤘다. 지난 2개월여 동안 생태놀이, 그림책 가정 연계 프로그램, 교사 인권 토론, 공동부모교육 등 다양한 공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양평동 공유어린이집 관계자는 “업무가 자칫 과중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여러 어린이집이 함께 프로그램을 해 보니 서로 도와줄 부분을 채워주는 등 교육자로서 더 많이 기여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영유아는 물론 학부모, 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의 반응이 모두 좋은 윈윈이 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이를 서울시의 대표 보육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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