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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 정치 내세우면서 또 말 바꿔 대선 출마하는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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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31 22:50:25 수정 : 2021-10-31 22: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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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늘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한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대선의 초반 레이스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후보 간의 4자 구도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안 대표는 2012년 무소속으로 대권 도전에 나섰지만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던 중 중도하차했다. 2017년 대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1.41%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안 대표의 대선 출마로 ‘말바꾸기’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 대표는 지난해 12월 20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뜻을 밝히면서 “제가 대선을 포기하고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이해해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서울시장 단일화 과정에선 국민의힘과 합당하겠다고 했다. 서울시장도 ‘절대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돌연 말을 바꿔 출마를 선언했다. 말바꾸기는 새 정치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구시대 정치의 전형이다. 10여년 전 ‘새 정치’를 기치로 정치판에 뛰어든 안 대표는 유난히 말바꾸기 논란이 잦다. 2017년 5월 대선 패배 후 이른바 제보조작 사건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던 안 대표는 불과 20여일 만인 8월 초 당대표 출마선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보수 진영은 안 대표의 대선 출마가 야권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응답이 50%를 훌쩍 넘고, ‘정권유지’를 원하는 응답은 30%대 중반에 그치고 있다. 또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후보 간 우열을 가리기 힘든 초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이재명·윤석열, 이재명·홍준표 후보의 대결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접전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발표된 4자 가상 구도 여론조사에서 5∼8%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안 대표의 독자 출마는 대선 승패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번번이 ‘철수’했던 안 대표의 과거 이력으로 볼 때 그가 실제 완주할지는 불확실하다. 안 대표가 지난 8월 합당 결렬을 선언하면서도 “국민의당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높이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던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만약 안 대표가 야권후보 단일화와 중도 사퇴까지 계산하고 있다면 이 역시 대선 이후 6월 지방선거 등을 염두에 둔 ‘몸값 올리기’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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