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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기저질환자·얀센 접종자, 다음달 부스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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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28 14:20:18 수정 : 2021-10-28 14: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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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사망·돌파감염 등 고려… 부스터샷 대상 확대
서울 동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예진실에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다음달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이 진행된다. 백신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50대 연령층과 기저질환자도 다음달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인과성 판단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별도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50대·기저질환자·얀센 접종자, 다음달 부스터샷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11~12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11~12월에는 감염 및 중증·사망 위험, 돌파감염 등을 고려해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얀센 백신 접종자, 우선접종 직업군이 부스터샷을 맞는다. 10월부터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1단계 추가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2단계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11∼12월 부스터샷 대상자는 약 205만명이다.

 

추진단은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서 최근 돌파감염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접종자 다수가 활동성이 큰 30대 청장년층인 점을 고려해 얀센 접종 2개월 후 추가접종을 하기로 했다. 얀센의 10만명당 돌파감염자수는 지난 16일 기준 266.5명으로, 전체 74.1명의 3배가 넘는다. 지난 6월 접종자들은 이미 2개월이 지나 접종 대상자가 된다. 얀센 백신 접종자는 148만명이다. 얀센 백신 접종자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예약을 받아 다음달 8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한다.

 

기저질환자도 백신접종 완료 2개월 뒤부터 부스터샷 접종이 가능하다. 기저질환의 범위는 △당뇨 등 내분비 장애 △심근경색,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만성신장질환 △만성호흡기질환 △파킨슨병 등 신경계질환 △간경변 등 소화기질환이 해당한다.

 

50대 연령층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 우선접종 직업군은 접종완료 6개월이 지난 사람들이 대상이다.

 

기저질환자와 50대, 우선접종 대상군을 대상으로 한 접종 예약은 다음달 1일 오후 8시 시작하며, 접종은 15일부터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대상별 부스터샷 접종 백신은 무엇?

 

11~12월 부스터샷은 기본적으로 mRNA 백신인 화이자나 모더나를 활용한다. 가급적 동일한 백신으로, 백신 종류가 2종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다. 기본접종과 동량으로 접종하며, 모더나만 추가접종 시 기본접종 용량의 절반(0.25㎖)으로 시행한다.

 

아스트라제네카 2회 접종자의 부스터샷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다.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교차접종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화이자 2회, 모더나 2회 접종했다면 추가접종은 가급적 같은 백신을 맞도록 권고하는데, mRNA간 교차접종도 가능하다. 화이자 접종자가 모더나로 추가접종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얀센 접종자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한다. 30세 이상 중 희망하는 경우 얀센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이 경우 보건소에 유선으로 연락해 확인 후 접종하면 된다.

 

중국 시노팜 등 국내 미승인 백신이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승인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50대, 기저질환자 등에 해당하면 11∼12월 부스터샷을 맞는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이 활용된다. 다만 WHO 미승인 백신 접종자는 추가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백신안전성위·전문가자문팀 구성 등으로 백신 신뢰 제고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에 정부 책임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추진단은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위원회(가칭)를 구성한다. ‘대한민국 의학한림원’이 중심이 된다. 위원회는 국내 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에 대한 분석, 국외 이상반응 연구현황 조사와 분석 등을 통해 백신 안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 위원 중 정부위원 1명은 백신 민간전문가 3명으로 교체된다. 피해보상위가 정부 편에서 소극적으로 백신과의 인과성을 판단한다는 일각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또 피해보상 이의신청 사례를 검토하는 ‘분야별 전문가 자문팀(가칭)’도 운영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인과성 근거자료 불충분 환자의 의료비 지원은 내년에도 지속하고, 한도를 현행 최대 1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으로 확대를 추진한다.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며, 국회 예산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 예정이다. 확대가 결정되면 이전 대상자에도 소급적용할 방침이다.

 

미접종자들이 최대한 접종할 수 있도록 유인하는 것이 추진단의 목표다. 주요 미접종 사유로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70%), 백신효과 불신(58%) 등의 응답이 다수인 상황을 고려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은 미접종자는 언제 어디서든 예약 없이 접종기관에 백신 물량만 있다면 접종할 수 있다.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일이 지났음에도 접종하지 않은 2차 미접종자도 접종기관 보유백신 확인 후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인구 대비 80% 이상 접종완료로 안전하게 단계적 일상회복을 이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기본접종과 추가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 당부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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