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측 “조문 관련 정해진 바 없다”
광주 시민단체 “생전 사과 없어 유감”
정치권은 26일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추모에 나섰다. 북방정책 등 재임 당시 성과를 거론하면서도 12·12 쿠데타 등 과오는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 조문과 관련해 “검토 중이다. 정해진 바는 없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은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윤석열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국방정책이라든가, 냉전이 끝나갈 무렵 우리나라 외교의 지평을 열어준 게 의미 있는 성과였다”며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 “보수 진영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었던 북방정책은 충격적인 대북정책이었고, 범죄와의 전쟁은 이 땅의 조직폭력배를 척결하고 사회병폐를 일소한 쾌거였다”고 했다. 유승민 후보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부디 평안히 영면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원희룡 후보도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며 큰 슬픔을 마주하신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기봉 5·18기념재단 사무처장은 “노 전 대통령이 신군부 핵심으로 5·18의 실질적인 책임이 있는데도 생전에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은산·배민영 기자, 광주=한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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