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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일기에 ‘부모 잘못 만나 XXX’ 욕 한가득…일이 안된다” 엄마의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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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26 13:32:26 수정 : 2021-10-26 13: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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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은 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딸의 일기장을 접한 한 엄마가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는 사연을 전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연히 딸아이의 일기장을 봤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고등학생 딸의 엄마라는 글쓴이는 “대학에 들어간 아들과 딸이 서로 방을 바꾸겠다고 해서 방을 바꾸는 과정에서 딸 방에서 수첩을 발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알고 보니 수첩은 딸의 일기장이었고, 그 안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가득했다.

 

글쓴이는 “평소에 친구가 욕을 하면 ‘엄마, 친구가 욕을 하네’라면서 욕도 모르는 아이처럼 살아와서 충격이 더 크다”며 “일기장을 보니 XXX은 기본이고 어머니와 아버지를 잘못 만나 자기 인생이 망가졌다는 글이 쓰여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집 형편이 좋지 않아 500만원의 거금이 드는 교정을 어렵게 마음먹고 딸에게 해줬지만 일기장에는 글쓴이를 더욱 경악하게 하는 내용이 있었다. 딸은 “못생기게 낳았으면 책임을 지던가, 돈도 없으면서 왜 낳고 XX이야” 등의 말을 했다는 것. 

 

글쓴이는 “그래놓고 딸이 2주 전 교정을 시작했을 때는 세상이 아름답다는 등 세상을 살만하다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면서 “수첩을 본 이후로 이중성이 보여서 눈도 못 마주치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침마다 자는 아이 볼에 뽀뽀하면서 깨우고 출근했는데 수첩을 본 이후 일어나라고 한마디 하고 출근한다”며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미치겠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딸이 심각한 수준인 것 같다”, “내 아이지만 남처럼 무서울 듯”, “저 정도면 스트레스를 푸는 수준을 넘어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지 않겠나”, “아이 학교생활에서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은지 알아봐야 할 것 같다”,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고 응어리를 풀어야 할 것 같다” 등의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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