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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스폰서 의혹' 윤우진 은신처 압수수색…휴대전화 확보

입력 : 2021-10-26 11:42:20 수정 : 2021-10-26 13: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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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스폰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윤 전 서장이 머물던 은신처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정용환 부장검사)는 이달 22일 윤 전 서장이 머물던 서울의 한 호텔 객실을 압수수색해 그가 사용했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윤 전 서장은 지난해 사업가 A씨가 자신의 로비 의혹 등을 제기하며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하자 자택을 나와 이 호텔에 장기간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확보한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녹음 파일 등을 분석하며 윤 전 서장이 유력 인사들을 상대로 로비나 청탁을 한 정황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검찰은 윤 전 서장이 사업가 A씨를 비롯한 '스폰서'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법조인·세무당국 관계자들을 소개하는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인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의 친형이다.

A씨는 지난해 말 검찰에 낸 진정서에서 윤 전 서장이 2018년께부터 2019년까지 전·현직 검사들과 국세청·경찰 고위관계자 등을 만나는 자리에 불려 다니며 식사비와 골프 비용 등을 여러 차례 대납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러한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서장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최모씨를 지난 19일 구속기소했다.

최씨는 A씨로부터 각종 인허가 로비 명목으로 약 6억 4천5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가운데 수표 1억원을 최씨와 윤 전 서장이 함께 받은 돈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후 윤 전 서장을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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