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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키맨' 유동규, "엄격한 윤리경영 실천, 혁신 리더십 발휘" 셀프 칭찬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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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26 10:08:42 수정 : 2021-10-26 13: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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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춘식 의원.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사업 설계를 주도한 키맨으로 검찰에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정한 절차를 통해 탁월한 리더 선임’, ‘엄격한 윤리경영 실천’ 등 자신에 대한 자화자찬이 담긴 경영실적보고서에 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입수한 ‘2018년도 경영실적보고서(2019년 3월 작성)’에 따르면, 경기관광공사는 ‘공정한 절차를 통해 탁월한 리더 유동규를 선임했고 엄격한 윤리경영을 실천하여 2018년도 도내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1위를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또 ‘혁신적인 조직개편과 파격적 인사제도 개혁을 추진 중’, 공무원·국회의원·민간기업 출신 6명의 전임 사장과 비교해 ‘역대 사장과는 차별화된 경력으로 새로운 혁신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유 전 사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와 촬영한 사진과 함께 ‘경기도의 요구에 부응하는 임원성과계약을 체결했다’고 적시됐다. 

경기관광공사가 작성한 2018년도 경영실적보고서.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 제공

유 전 본부장은 경영실적보고서에 대한 기관장 확인서에 자필로 서명했으며, 보고서는 경기도 및 행정안전부 등에 제출됐다. 지방공기업의 경영실적보고서는 공기업 경영평가 때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최 의원은 “유 전 본부장은 2018년 10월 1일에 임명됐다. 경기관광공사가 2018년 전체 기간의 청렴도 조사 1위를 유 전 본부장의 치적으로 홍보했다”며 “경영실적보고서 신뢰도 제고를 위해 작성지침을 더 강화하는 동시에 셀프 홍보 등에 대한 제동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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