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민노총 ‘10·20 총파업’에 학교 비정규직 역대 최대규모 참여 예상

입력 : 2021-10-18 15:13:17 수정 : 2021-10-18 15:13:1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3만∼4만여명으로 추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10·20 총파업을 이틀 앞둔 18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서울 용산구 갈월동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동참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10월20일 총파업’에 3만명 이상의 급식 조리사, 조리실무사, 돌봄전담사 등 교육공무직 조합원들이 참여할 것이라는 노조 추산치가 나왔다.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18일 서울 용산구 학비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20 민주노총 총파업 참가현황 점검 결과, 학교비정규직은 지금까지 최대규모 파업참가를 한 2019년 7월의 공공부문 공동파업보다 더 많은 조합원이 파업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학비노조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학비노조 조합원은 이날 기준 2만여명 수준으로, 학교 수로는 6000여곳에 달한다. 학비노조에는 6만여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다. 학비노조와 함께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가 교섭창구 단일화를 위해 연대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추산하는 학교비정규직 파업참가 총인원은 약 3∼4만명 수준이다.

 

학비노조는 △집단 교섭을 통한 학교비정규직 임금 차별 해소 △학교 급식실의 직업암 대책 △인력 충원 △학교 돌봄·교육복지 강화로 교육 불평등 해소 등을 교육 당국에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올해 시도교육청으로 내려간 6조원 이상의 추경예산, 내년에 20% 인상되는 역대 최대 지방교육재정으로 시도교육청의 예산은 역대급 호황인 상태임에도 급식 대란, 돌봄 대란, 교육복지 대란을 수수방관하고 있는 17개 시·도 교육감을 강력히 규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비연대는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대국민 호소문’에서 “급식실로, 돌봄 교실로 신나게 달려오는 아이들이 눈에 밟혀 우리 노동자들도 파업에 나서는 게 무척이나 망설여진다”면서도 “우리 아이들을 위한 학교로 다시 거듭나기 위한 학교비정규직의 이번 총파업에 한 번 더 ‘불편해도 괜찮다’는 이해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학교는 교수 학습을 넘어 급식, 돌봄, 교육복지 등으로 그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그 기능을 묵묵히 수행하는 학교비정규직이 교육 불평등 해소 요구를 걸고 하루 파업에 나선다”면서 “철학 없는 교육관료 뒤에 숨어 급식 대란, 돌봄 대란, 교육복지 대란을 앞두고도 수수방관 손 놓고 있는 교육 당국과 교육감들에게 항의 목소리를 전달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