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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일 남은 수능… 학습 전략은? [공부가 술술]

입력 : 2021-09-27 06:00:00 수정 : 2021-09-26 21: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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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문제풀이 집중 ‘중위권‘ 취약과목 보완 ‘하위권‘ 개념 다지기

오는 11월18일에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 전문가들은 고3 수험생들이 추석 연휴 직후의 뒤숭숭한 분위기를 다잡아야만 수능에서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수험생들은 9월 중순까지 수시 지원에 신경을 쏟느라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여서 수능을 앞두고 효율적인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험 시간대 맞춘 집중력↑ 훈련

26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수험생은 연휴가 끝나면 학습 리듬이 깨져 급격한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 평소의 치열한 공부 습관과 달리 연휴에는 친척 왕래 등 집안 안팎의 사정으로 학업이 느슨해질 수밖에 없다. 이 때는 매일 공부하던 리듬을 떠올리고 정상적인 학습 궤도로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시계’에 맞춰 생활 패턴을 조절하는 것은 필수다. 수능은 오전 8시40분부터 국어 시험을 시작해 오후 5시45분 제2외국어/한문 시험을 마지막으로 끝난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학교 수업을 들을 때 보다 더 극심하게 긴장하고,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체감하는 피로도는 훨씬 높다. 따라서 이 시간 동안만큼은 시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신체 리듬을 맞춰놓는 것이 좋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면 짧은 시간에 집중도가 높은 학습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려면 일단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 핵심을 짤막하게 정리해 놓은 요점 정리 노트나 단어장, 단시간에 들을 수 있는 듣기평가, 동영상 강의 등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상위권은 문제풀이, 중위권은 약점 보완

상위권 학생이라면 개념 정리나 출제경향 분석을 마치고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집중하는 시점이다. 다양하고 많은 분량의 문제를 풀어내면서 문제풀이에 대한 감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다만 새로운 유형이나 고난도 문제에 치중해 공부하기보다는 쉬운 문제도 실수 없이 다 맞힐 수 있도록 전체 문항을 고루 풀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 정답을 맞힌 문제라 하더라도 풀이 과정이 확실하지 않다면, 다시 한 번 개념을 확인해 내 것으로 확실히 만들어 놓아야 한다.

중위권 학생은 우선 본인이 부족한 영역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의 경우 본인이 자신 있는 과목 위주로 공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경우 부족한 영역이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틀리고 성적이 오르지 않는 패턴을 보인다. 본인의 약점을 확인하고 개념 이해를 확실히 한 뒤, 문제풀이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개념 정리가 끝난 후에는 EBS 연계 교재나 수능 기출 문제를 반복해서 풀면서 수능 유형에 최대한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위권 학생은 늦었다고 초조해하거나 포기하기보다는 기본으로 돌아가 개념 이해부터 단계를 밟아나갈 필요가 있다. 개념 이해가 없는 상황에서 아무리 많은 문제를 풀어도 실력으로 연결되기 어렵다. 단원 별로 주요 개념부터 하나씩 정리하고, 수능 연계 교재의 해당 파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도록 하자. 비교적 쉽게 출제되는 범위를 먼저 학습하고, 점차 학습범위를 넓혀나가는 것이 방법이다.

◆국·영·수 기출문제, 탐구는 개념 다지기

국어영역은 지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목이므로 지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EBS 연계교재를 기본으로 수능기출, 모의평가 등을 활용해 매일 꾸준하게 2∼3개 지문을 이해하고, 문제풀이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인문계열 학생이라 과학지문이 어렵다면 해당 분야 지문만 모아 풀고, 자연계열 학생이라 경제지문이 어렵다면 마찬가지로 경제지문만 모아 풀어보는 등 약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길 전문가들은 권한다.

수학은 9월 모의평가부터 전 범위로 출제됐다. 따라서 기출을 통한 출제 경향을 우선 파악해야 한다. 단원별 기출 유형을 연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학은 문제풀이에서 양보다는 한 문제라도 정확하게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유형의 고난도 문제는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올해 모의평가 문제도 반드시 다시 풀어봐야 한다.

영어는 한꺼번에 몰아서 공부하기보다는 매일 조금씩 듣기/어휘/독해를 학습하는 것이 좋다. 듣기와 단어는 별도로 시간을 내기보다는 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연습하는 것이 낫다. 탐구영역은 단기간에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영역이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교과 개념을 먼저 확실하게 정리하고 문제풀이를 시작하는 것이다. 단원별 핵심 개념을 노트에 정리해 보거나, 친구에게 설명해주는 방법으로 확실하게 이해되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추석 연휴 이후에 긴장을 놓는 수험생이 많다”면서 “학습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 공부해야 수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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