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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계란 만지고 손 씻으셨나요?… 살모넬라 식중독 9월 집중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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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9 12:00:00 수정 : 2021-09-19 00: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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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전, 동태전 등 다양한 전은 추석 명절 음식에서 빠지지 않는다. 이번 추석에는 이런 전류에 꼭 들어가는 계란을 다룰때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최근 김밥전문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태에서 보듯 살모넬라균의 시작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연지 교수의 도움말로 건강한 추석을 보내기 위한 식중독 예방수칙에 대해 알아보자.

 

날달걀 표면에는 살모넬라균이 묻어있을 수 있으니 만진 후 반드시 30초 이상 깨끗이 씻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살모넬라균은 닭, 오리 같은 가금류가 가장 흔한 감염원이다. 잘못 관리된 육류를 섭취했을 때 발생하기도 하지만 조리 시 도마, 칼, 주방기구 등에 교차오염으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닭의 분변이 묻어 있는 계란을 만진 손으로 요리를 하면 균이 음식으로 옮겨가면서 전파될 수 있다. 

 

교차오염 예방을 위해서는 날달걀이나 생고기를 만진 후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30초 이상 깨끗이 씻어야 한다. 계란 냉장 보관은 필수며,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익히지 않고 바로 섭취할 수 있는 채소류와는 공간을 분리해야 한다. 칼과 도마는 완제품용, 가공식품용,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살모넬라균은 가열하면 균이 사멸되기 때문에 음식 중심온도가 75℃보다 높은 상태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연지 교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으로 모이는 가족 수가 줄었더라도 평소보다는 음식을 대량으로 장만하는 경우가 많다”며 “육류와 채소를 다룰 때 같은 조리기구 사용하거나, 손 씻기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방심한다면 식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식재료 관리 및 사용에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5~2019년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연간 발생 환자의 68.9%가 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여름과 달리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다 보니 음식 위생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진 탓이다. 

 

미 CDC James Archer 제공

살모넬라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음식물 섭취 후 6~72시간 안에 증상이 발현한다. 증상이 가볍다면 수액보충과 대증치료만으로 2주 내 회복된다. 그러나 설사, 고열, 복통이 오래 계속되거나 면역력이 약한 유아, 고령자, HIV 감염자, 고열 등 합병증이 있는 중증 환자의 경우는 반드시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치료 중에는 설사나 구토로 인해 탈수 현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수액 치료로 수분을 보충한다. 무엇보다 2~4% 환자에게서 패혈증 쇼크 등 중증감염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김연지 교수는 “한여름보다 선선해진 날씨라 하더라도 미리 조리해 둔 명절 음식을 실온에 보관하는 것은 살모넬라균 증식을 일으켜 식중독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며 “살모넬라균은 우리 주변에 널리 분포해 있어 오염을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지만 예방을 위해서는 가열 조리 후 가급적 빨리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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