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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아편 원료 넣어 음식 판매한 식당들 잇따라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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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7 13:59:30 수정 : 2021-09-17 14: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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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늘리려 아편 원료인 양귀비 가루 넣어 판매
양귀비 가루 넣은 길거리 음식점 100여곳 적발돼

중국에서 중독성이 있는 마약의 일종인 아편 원료 양귀비 껍질을 갈아 음식에 넣어 판매한 식당 주인이 적발됐다. 중국에서 음식의 중독성을 높여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식당에서 아편 원료인 양귀비 껍질을 갈아 넣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적발돼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 등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장쑤성의 한 국수가게 주인을 아편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양귀비 껍질을 첨가한 혐의로 체포했다.

 

이 식당을 자주 찾은 손님이 항상 더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 중독성이 있는 아편이 든 것 아닐까 의심이 돼 공안에 신고했고, 실제 적발이 된 것이다.

 

공안은 식당을 조사한 결과 양귀비 껍질과 양귀비 가루가 다량 함유된 고춧가루를 발견했다. 양귀비 껍질의 출처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업주는 공안에 “사업 침체를 겪은 후 더 많은 손님을 끌기 위해 음식에 양귀비 껍질을 첨가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중국에선 양귀비가 아편의 원료여서 식품에 첨가 또는 사용하는 것은 불법으로 양귀비 불법 거래시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누리꾼들은 중국에서 엄격히 규제를 하지만 그동안 양귀비를 불법적으로 사용하다 적발된 경우가 적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 지난해 75세 여성이 양귀비가 불법인 줄 몰랐다며 집에서 양귀비를 기르고 4104개의 양귀비 씨앗을 보관하다가 붙잡혔다. 이 여성은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

 

중국의 한 매체가 지난 5월 전국에서 매달 수백㎏의 양귀비 가루가 길거리 음식 판매대나 식당에서 팔리고 있는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양귀비 가루 1㎏ 당 800∼1800위안 (14만5000∼32만8000원)에 팔리고 있었다.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을 비롯해 중부 허난성에서 동부 장쑤성까지 148개 식당이 이 양귀비 가루를 연관된 것으로 드러났고, 6명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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