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새로 나온 책] 장애를 다시 생각한다 외

입력 : 2021-09-11 02:00:00 수정 : 2021-09-10 21:40:1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장애를 다시 생각한다(패트릭 데블리저 외, 이동석·이하림·이유림 옮김, 그린비, 2만5000원)=비장애인은 장애인을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가. 과연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다른가, 같은가. 인류학과 교육학을 전공한 저자들은 장애인 인식에서 같음과 다름의 공존을 추구한다.

중국은 괴물이다(로버트 스팔딩, 박성현 옮김, 심볼리쿠스, 1만9000원)=부제는 ‘중국공산당의 세계지배 전략’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자유 보수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의 선임 전문위원인 저자는 중국이 담론조작, 매수 등 온갖 수단을 활용해 세계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미국이 경제, 안보,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현재 중국 체제와 비슷한 전체주의 사회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마야 괴펠, 김희상 옮김, 나무생각, 1만5800원)=독일의 정치경제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는 약 50년 전 발간된 인류 문명의 필연적 붕괴를 예견한 MIT 연구팀의 보고서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새로운 관점에서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며 부와 자원의 공정한 분배, 사회공동체 가치의 회복, 생태적인 균형과 안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곡의 개혁론과 유교 문명론(도현철, 지식산업사, 2만6000원)=연세대 사학과 교수인 저자가 고려 후기 학자인 이곡(1298∼1351) 사상과 그가 남긴 문집인 ‘가정집(稼亭集)’을 연구했다. 저자는 이곡이 원의 관료로서 문화 수용에 적극적이었지만, 고려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려 했다고 강조한다.

청년 마르크스의 혁명 이론(미카엘 뢰비, 황정규 옮김, 두번째테제, 2만4000원)=브라질에서 태어난 유대인으로, 프랑스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좌파 사상가가 쓴 카를 마르크스(1818∼1883) 사상 해설서. 본래 프랑스어로 출간됐으나, 국내 번역서는 영어로 된 책을 원본으로 삼았다. 저자는 저술 취지를 ‘마르크스주의에 근거해 마르크스를 해석하려는 시도’로 설명한 뒤 1840년대 청년 마르크스의 지적·정치적 진화 과정을 추적한다.

곽재식의 아파트 생물학(곽재식, 북트리거, 1만6800원)=SF 소설가이자 공학박사인 저자가 아파트를 거주가 아닌 생물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에세이. 저자에 따르면 아파트에는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간다. 아파트에 사는 생물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공생’ 관계를 이어간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느끼고 아는 존재(안토니오 다마지오, 고현석 옮김, 흐름출판, 1만7000원)=마음은 수천 년 동안 이렇게 예술가의 영역이었다. 하지만 서던캘리포니아대학 뇌과학연구소장인 저자는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진화했을까’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에서 마음을 과학의 영역으로 불러온다. 저자는 마음 작용은 마음의 핵심적인 구성요소인 신경계, 표상과 이미지의 생성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피트니스의 시대(위르겐 마르추카트, 류동수 옮김, 호밀밭, 2만원)=북미 역사를 연구하는 독일 학자가 예쁘고 건강한 몸을 갈망하는 이른바 ‘피트니스의 시대’가 된 과정을 탐색하고, 신체와 관련된 몇 가지 주제를 고찰했다. 저자는 서구에서 꼿꼿하고 튼튼한 몸을 높이 평가하게 된 중요한 변곡점들이 있다고 설명하고, 피트니스와 대비되는 단어로 패트니스(Fatness)를 제시한다.

유한 게임과 무한 게임(제임스 P. 카스, 노상미 옮김, 마인드빌딩, 1만7000원)=인생을 ‘유한 게임’과 ‘무한 게임’이라는 두 가지 양태로 나누고, 승패가 나뉘는 전자보다 누구나 승자가 될 수 있는 후자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 미국 뉴욕대 교수를 지낸 종교학자이자 무신론자인 저자는 유한 게임은 승리를 목적으로, 무한 게임은 게임 자체의 지속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한다.

아이의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수전엥겔, 허성심 옮김, EBSBOOKS, 1만7000원)=미국의 발달심리학자인 저자가 지난 30여년간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신호를 관찰한 결과를 책에 녹였다. 저자에 따르면 아이의 탐구, 발명, 생각에 관여하는 정신적 과정들은 서로 독립적으로 진행되다가 생후 5년쯤 되는 해에 하나로 합쳐져 아이를 새로운 지적 세계로 초대한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