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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계에도 이는 여성 히어로물… 블랙위도우·더퀸즈·하우스키퍼·화이트블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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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02 09:00:00 수정 : 2021-09-01 1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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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물에서 여성의 비중이 변하고 있다. 이전 히어로물에서 여성은 남성 히어로의 연인으로 도움을 받는 존재이거나, 특별한 능력이 있더라도 조력자 역할을 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최근에는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비롯해 ‘블랙 위도우’ 등 여성들이 주인공 또는 주인공과 동격으로 등장, 걸크러쉬적인 면모를 보인다. 이러한 경향은 영화뿐만 아니라 웹툰계에서도 비슷하다

 

◆영화에 이어 웹툰까지 점령한 ‘블랙 위도우’

 

지난 7월 연재를 시작한 웹툰 ‘블랙 위도우’는 네이버웹툰을 통해 선보이는 ‘마블 웹툰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시리즈로, 여성 슈퍼히어로인 러시아 스파이 출신 캐릭터 ‘나타샤 로마노프’의 과거와 현재를 다룬다. 기존에 가로형으로 방대하게 연출되었던 그림들을 스크롤 연출에 맞게 구성하고 말풍선과 텍스트의 크기를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등 과감한 방식의 재창조를 시도했다. 동시에 마블 코믹스 특유의 압도적인 액션신은 물론 감각적인 그림과 색감, 속도감 있는 전개를 살려 출판 만화 원작의 매력을 색다르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영화 ‘블랙 위도우’와 함께 공개되면서 연재 초반부터 독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웹툰 명가 와이랩의 ‘더 퀸즈’

 

‘더 퀸즈’는 와이랩의 웹툰 ‘아일랜드’, ‘테러맨’, ‘신석기녀’의 여성 히어로 캐릭터들을 한데 모은 유니버스 ‘슈퍼스트링’의 여성 히어로들을 담은 웹툰이다. 지난해 12월 공개한 웹툰 ‘테러대부활’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슈퍼스트링 크로스오버 웹툰으로, 명석한 두뇌와 막강한 힘을 지닌 여성 히어로들이 화려하고 시원한 액션을 선보인다. 올 하반기 연재 목표로, 대재벌 후계자 ‘원미호’가 전직 러시아 마피아 ‘릴리아’, 불로불사 소녀 ‘숙희’와 손잡고 마피아와 맞서 싸우는 내용이다. 와이랩의 신인 스토리작가 청민과 ‘언밸런스X2’, ‘리버스-더 루나틱 테이커’ 작화를 맡은 이수현 작가가 참여해 섬세한 스토리와 역동적인 작화에 대한 독자들의 기대감이 높이고 있다.

 

◆여성 안드로이드 히어로 ‘하우스키퍼’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안드로이드 히어로물인 ‘하우스키퍼’의 하스티는 여성 캐릭터로, 가정용 A.I지만 주인(네빌)을 지키기 위해 각성하면 막강한 전투력을 발휘하며 좀비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굴복 없이 끝까지 싸운다. 가정용 A.I 하스티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주인을 구하기 위해 전투용 A.I로 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평범한 인공지능 로봇이 단 한 명의 주인을 위해 전 인류와 전쟁하는 처절한 싸움을 다뤘다.

 

◆여성 뱀파이어 히어로 ‘화이트 블러드’

 

네이버웹툰의 ‘화이트 블러드’는 여성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액션물이다. 주인공인 ‘박하얀’은 막강한 힘을 가진 순혈 뱀파이어로 적들과의 싸움에 가뿐히 승리하는 이른바, ‘사기 캐릭터’, 혹은 ‘먼치킨 캐릭터’다. 기존 뱀파이어물에서 여성 캐릭터는 ‘제물’, ‘희생자’ 등 유약한 존재로 자주 등장했지만, ‘화이트 블러드’에서는 백하얀을 앞세워 역동적인 액션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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