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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정기구독 모델, 판매자-소비자 ‘윈윈’ 효과 이끄나

입력 : 2021-08-26 06:00:00 수정 : 2021-08-25 16: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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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 정기구독 서비스가 지난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구독 커머스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 급증하는 온라인 쇼핑 수요와 맞물려 판매자들에게는 새로운 매출 창구로서, 이용자들에게는 정기배송 경험을 확고히 안착시킬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 23일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약 1만4000개 이상의 상품에 정기구독 기능이 붙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상품 구매 단계에서 정기구독 버튼을 누르면 배송주기, 배송횟수, 첫 희망일 배송 등을 설정하면 된다. 현재 생수나 반려동물 사료, 이유식과 같이 매일 소비하는 상품은 물론, 재택근무나 원격 수업의 영향으로 PC나 휴대폰 보호필름 같은 디지털가전 품목에서도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판매자가 증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일반적인 이커머스 업체와 다르게 판매자들에게 정기구독 서비스 세팅 권한을 모두 제공하는 ‘머천트 솔루션’ 모델로 구독 생태계에 뛰어들었다. 그간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을 통해 판매자들에게 기술 도구를 제공해오던 노하우를 십분 살린 것. 

 

예정된 일정에 맞춰 자동 주문과 자동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세한 배송 옵션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기술 도구를 제공한다. 판매자도 소비자도 번거롭게 수기로 대응할 필요 없이 편리한 정기 배송 경험을 양쪽에서 완성시킨 셈이다. 

 

 

이러한 방식은 네이버 정기구독 생태계에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기도 하다. 판매자들이 직접 정기 구독 상품을 기획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 배송을 통한 고정 매출, 구독 회원을 통한 단골 유치의 효과를 판매자가 오롯이 가져갈 수 있다. 

 

추후 정기배송 서비스가 고도화되면, 라스트마일 단계에서 고객에게 신상품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거나 이벤트 활동 등의 새로운 마케팅 창구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는 통상적으로 사입을 통해 정기배송을 제공하는 이커머스 업체가 목표로 하는 구독 서비스의 기대 효과다. 

네이버는 판매자의 새로운 서비스 노력이 이용자의 선택으로 이어지도록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접목해 서비스 확장을 꾀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이용하는 정기구독 고객에게 최대 6%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판매자가 직접 세팅해둔 정기구독 회차별 할인 혜택 역시 정기구독을 선택하게 되는 요소다. 스마트스토어의 다양한 상품 구색과 더불어 포인트 적립이라는 순환 효과를 통해 네이버 생태계 내 락인 효과는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정기구독 모델이 윈윈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 대표는 “이용자는 반복 구매 상품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받아보고, 판매자는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축적된 데이터로 사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정기구독 신청 고객이 많아질수록 판매자들은 인기 상품이나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수요 데이터를 더욱 빠르고 정교하게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정기구독은 이제 시작이지만 타 업체들이 보유하지 못한 다양한 상품수와 판매자 풀, 강력한 이용자 혜택이 겹치면서 정기 구독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판매자들에게도 새로운 고정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매출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구독 서비스에 도전하려는 시도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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