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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내연산 폭포, 국가지정문화재(명승) 지정예고

입력 : 2021-08-24 02:00:00 수정 : 2021-08-23 19: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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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폭포 중 7번째 연산폭포

경북 포항시는 문화재청이 북구 송라면에 위치한 자연유산인 ‘포항 내연산 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

 

내연산은 경북 내륙의 산들이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산으로 풍화에 강한 화산암 기반인 만큼 깎아지른 절벽과 깊게 패인 계곡이 많다. 

 

이 계곡에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침식지형의 폭포와 용소들이 다양한 경관을 자아내고 있다.  용소(龍沼)란 폭포수가 떨어지는 바로 밑에 있는 깊은 웅덩이을 말한다.

12폭포 중 6번째 관음폭포. 포항시 제공

내연산 계곡은 직선거리로 10km가 넘는 긴 구간에 굴참나무와 물푸레나무, 작살나무와 병꽃나무 등이 숲을 이루고 있는 등 기암괴석의 사이사이마다 부처손, 바위솔, 바위채송화 등이 자라 식생의 보존도 양호한 편이다.

 

이곳은 일명 청하골 또는 내연골로 불리는데 물이 맑고 깨끗해 언제나 청량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계곡 입구의 유서 깊은 사찰인 보경사를 지나면 상생폭포를 시작으로 여러 폭포들을 만날 수 있으며 풍부한 폭포수가 크고 작은 용소(龍沼)를 만들어 언제나 시원한 감흥을 일으킨다. 특히, 연산폭포(내연폭포)는 여러 폭포 중 규모가 가장 커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며 여름철 우렁찬 물소리와 함께 겨울철 얼음기둥이 압권이다. 

 

조선시대 ‘신증동국여지승람’, ‘대동여지도’에 내연산과 삼용추(三龍湫)로 기록돼 있는데다 겸재 정선의 ‘내연산폭포도’, ‘내연삼용추도’, 조선 중기 문신 황여일(1556~1622)의 ‘유람록’, 조선 중기 문인 서사원(1550~1615)의 ‘동유일록’ 등에 폭포의 아름다움이 시, 글, 그림으로 잘 묘사돼 자연유산을 즐기며 살아온 조상들의 옛 생활모습을 공감할 수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 또한 높음을 알 수 있다. 

내연삼용추도(겸재정선, 1735년경,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청과 포항시는 ’포항 내연산 폭포’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주민의견 수렴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국가지정문화재(명승) 지정예고 기간(8.23~ 9.22) 동안 문화재보호법 제13조 제3항에 따라 문화재 지정구역 외곽경계로부터 500m 이내 범위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기준’에 대한 주민의견도 함께 수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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