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이 귀하던 과거에는 소금이 화폐로 사용되거나 소금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소금은 나트륨을 공급하는 주된 섭취원이며, 나트륨은 우리 몸을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한 무기질이다. 나트륨을 일정량 이상 섭취하지 못하면 건강이 위험하다. 체내 세포 및 기관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트륨양이 일정하게 유지돼야 한다.
과거 소금이 귀했던 때와 달리, 현대 사회에서는 소금이 풍부해 오히려 과량 섭취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게 됐다. 나트륨을 과량 섭취할 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혈압 상승이다. 나트륨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혈관 내 혈액량이 증가해 혈압이 상승한다.
고혈압 환자와 대사증후군 환자처럼 나트륨에 민감한 사람들은 혈액량의 증가 없이도 다양한 호르몬 계통의 변화로 혈압이 상승하고, 나이가 들면서 민감성이 증가한다. 또 어린이나 청소년 시절부터 나트륨 섭취가 많으면 고혈압 발생률이 증가하니 어릴 때부터 나트륨 섭취를 낮춘 식습관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혈압 환자 중에는 나트륨 섭취만 줄여도 혈압이 정상으로 조절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고령층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 뇌졸중의 발생을 줄이고, 복용하게 되는 혈압강하제의 양과 개수를 줄일 수 있어 약의 부작용을 낮출 수 있다. 부작용은 혈압 상승 외에도 많다. 나트륨 과량 섭취는 뇌졸중, 위암, 골다공증 발생률을 증가시킨다. 골다공증의 경우 체내에 있는 과량의 나트륨을 소변으로 배설하는 과정에서 칼슘을 동반 배설하게 되는데, 이때 혈액 내에서 부족해진 칼슘을 뼈에서 보충하게 되면서 발생한다. 특히 중년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많이 발생하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일찌감치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방법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 첨가하는 소금을 줄이는 방법, 대체소금을 사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갑자기 소금 첨가를 줄이면 그 맛에 적응하기가 어렵지만, 3개월 정도 노력하면 혀의 미각이 싱거운 맛에 적응하며 이후 오히려 짠 음식을 먹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또한 아무리 싱거운 음식이라도 과량 섭취하면 나트륨 섭취가 증가하게 되므로, 과식을 피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예컨대 국물이 있는 음식에서 건더기만 먹게 되면 국물의 나트륨은 섭취하지 않게 된다.
대체소금은 칼륨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고, 혈압을 상승시키지 않거나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과량 섭취하게 되면 고칼륨혈증으로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나트륨 섭취 기준을 2000㎎까지 낮추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나트륨은 없어서는 안 되지만 넘쳐서도 안 되는 중요 성분이다.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오늘도 나트륨 섭취를 조금이라도 줄이기를 권장한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총살형](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08/128/20261008518046.jpg
)
![[기자가만난세상] ‘다산다사’ 외치며 금융당국이 놓친 것](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08/128/20261008517970.jpg
)
![[삶과문화] 빵집 앞에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9/128/20260409519620.jpg
)
![[박일호의미술여행] 상품 문화에 물든 동일성의 삶](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08/128/20261008517906.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