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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집값 상승세… 서울·수도권, 또 '최고치' 찍었다

입력 : 2021-08-17 20:00:00 수정 : 2021-08-17 19: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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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7월 주택가격동향조사

수도권 1.17%↑… 13년 만에 최고
서울도 2020년 7월이후 최대 상승률
정비사업 등 기대 수요가 견인
2020년 최대 상승 세종만 ‘마이너스’
전국 전셋값 0.59%↑ 오름폭 확대
서울 평균 아파트매매가 11억 돌파
사진=연합뉴스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전국 부동산 시장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 집값은 13년여 만에, 서울은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전국의 전셋값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매매가격은 0.85% 올라 전월(0.79%)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은 0.49%에서 0.60%, 수도권은 1.04%에서 1.17%로 오름폭을 키웠고, 지방(0.56%→0.57%)까지 상승률이 소폭 올랐다. 특히 수도권에서 나온 1.17% 상승률은 월간 기준으로는 2008년 6월(1.8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지난 2월과 같은 수준이다.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안정세를 찾는 듯 했던 서울도 석달째 상승폭이 커지면서 지난해 7월(0.6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찍었다.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이나 중저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는데 노원구(1.32%)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도봉구(1.02%), 강남·서초구(0.75%), 송파·강동구(0.68%), 동작구(0.63%), 영등포구(0.62%)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1.32%에서 1.52%로 상승한 반면, 인천은 1.46%에서 1.33%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경기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안양·군포시 중저가 구축 위주로, 인천은 교통 개선 기대감 큰 연수·서구와 계양구 재건축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세종은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6월에 0.05%에 이어 지난달도 0.13% 집값이 떨어졌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상승세가 점점 가팔라지는 분위기다. 전국 기준 전셋값은 6월 0.45%에서 지난달 0.59%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0.36%에서 0.49%로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 재건축 이주수요가 있는 서초구(0.89%)가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며 가장 크게 올랐다. 방학 이사와 학군 수요의 영향으로 노원구(0.76%), 송파구(0.74%), 강동구(0.73%), 양천구(0.72%) 등의 전셋값도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도권 전셋값은 0.79% 상승해 올해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개발 이주 수요 영향이 있는 경기 시흥시(2.84%)와 안양시 동안구(1.85%), 교통 여건이 양호하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군포시(1.78%)와 안성시(1.64%) 등의 전셋값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인천 전셋값은 1.00%에서 0.98%로 상승폭이 약간 줄었다.

월세는 전국 기준 0.14%에서 0.19%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0.10%→0.14%)과 수도권(0.17%→0.25%)은 물론, 5대 광역시(0.17%→0.18%)와 지방(0.11%→0.14%) 모두 오름폭이 확대됐다.

한편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한 달 새 1억8000만원 이상 오른 11억930만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원은 “7월 조사부터 표본이 확대된 영향으로 기존 통계보다 집값이 많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원은 그간 꾸준히 제기됐던 통계 정확도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월간 조사 표본을 기존 1만7190가구에서 3만5000가구로 대폭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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