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요일 1천82명보다 48명↓…휴일영향 내일 1천200명대 예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1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3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181명보다 147명 적다.
지난주 일요일(25일) 1천82명과 비교하면 48명 적다.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지난달 6일(1천6명) 처음으로 1천명대로 올라선 뒤 세 자릿수로 잠시 떨어졌다가 20일부터 이날로 벌써 13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일별로는 1천442명→1천287명→1천342명→1천314명→1천234명→1천82명→1천56명→1천464명→1천319명→1천403명→1천204명→1천181명→1천34명을 나타내며 1천명∼1천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689명(66.6%), 비수도권이 345명(33.4%)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334명, 경기 304명, 부산 72명, 경남 68명, 인천 51명, 대전 41명, 충남 33명, 경북 31명, 대구 22명, 충북 21명, 광주·강원 각 15명, 제주 11명, 울산 8명, 전북·전남 각 4명 등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천200명대 중후반, 많게는 1천3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261명 늘어 최종 1천442명으로 마감됐다.
주중 평일과 비교하면 확진자 수가 다소 주춤하지만, 이는 휴일 검사 건수가 대폭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에서도 거센 확산세를 나타내며 전국적으로 퍼져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2명)부터 26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2일로 27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7.26∼8.1)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318명→1천363명→1천895명→1천674명→1천710명→1천539명→1천442명을 나타내며 1천300명∼1천800명대를 오르내렸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강북구의 한 의료기관과 관련해 지난달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용자, 지인, 가족 등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감염자가 12명으로 늘었다.
충북 충주시의 한 마트에서는 종사자, 가족 등 11명이 확진됐으며 충남 태안군에 소재한 한 교회와 관련해서는 목사, 교인 등 8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경북 칠곡군의 사업장에서는 종사자 14명을 포함해 총 18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