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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속의 궁궐 ‘한궁도’에 초대합니다

입력 : 2021-07-31 01:00:00 수정 : 2021-07-30 17: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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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 5점 새로 전시
산수와 조화… 서양 화법 영향

‘한궁도’(漢宮圖·사진)는 조선 후기에 나타난 회화 양식 가운데 하나다. 실재하는 조선의 궁궐이 아닌 상상 속 중국 궁궐 건축물을 표현한 것인데 상상의 궁궐과 신비스러운 느낌의 산수가 조화를 이루어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이국적이고 화려한 느낌도 준다. 한궁도에는 왕실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30일 궁중서화실 회화 유물을 전면 교체해 한궁도 5점을 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궁도는 대부분 6∼10폭 병풍이며, 풍경을 강조한 ‘산수누각도’ 유형과 건축물을 돋보이게 그린 ‘궁궐누각도’ 유형으로 나뉜다. 한궁도는 국내에 10여점이 존재한다고 알려졌는데, 박물관이 소장한 5점이 동시에 전시되기는 처음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시실에 나온 한궁도 5점은 화풍이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있다”며 “서양 화법 영향을 받은 작품은 우리나라 전통 회화와는 구도가 다르고, 풍경이 상당히 이국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궁도 5점과 함께 ‘곽분양행락도’(郭汾陽行樂圖), ‘책가도’(冊架圖)를 각각 1점씩도 새롭게 관람객들과 만나게 된다.

박물관은 전시실 개편에 맞춰 한궁도 속 장면을 담은 휴대전화 배경화면을 제작했다. 파일은 박물관 홈페이지의 ‘궁중서화’ 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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