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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의 남자들’…尹 부인 김건희씨 비방 벽화 종로에 등장

입력 : 2021-07-29 13:00:00 수정 : 2021-07-29 1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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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관련 보도에 “패륜 취재이자 심각한 범죄 행위” 비판
28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골목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뉴시스

 

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 벽면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벽화가 그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벽화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글과 함께 김씨를 연상케 하는 여성의 얼굴이 그려졌다.

 

지난달 김건희씨는 자신이 ‘강남 유흥주점의 접객원 쥴리였다’는 루머에 휩싸였고 이에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제가 시간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는데 이 부분을 비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윤 전 총장은 김씨와 관련한 음모론과 루머가 확산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김건희씨와 양모 전 검사가 동거했다는 보도에 대해 “패륜 취재이자 심각한 범죄 행위”, “기사 전체가 사실무근”, “인격 말살” 등의 격한 표현을 사용하며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거듭 강조했다.

 

벽화에 대한 비판은 국민의힘 에서도 쏟아졌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격 살인”이라고 벽화를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 가족을 비방하는 벽화가 걸렸다는 뉴스를 접했는데 정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저질 비방이자 정치 폭력이며, 표현의 자유를 내세운 인격 살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자 본인과 주변인들에 대한 검증은 꼭 필요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인간에 대한 이런 더러운 폭력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을 수 없는 범죄행위다.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력 대권 주자 배우자라는 이유로 이렇게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을 해도 되는가”라며 “정치가 희화화되는 만큼 후진적 정치로 질 낮은 정치인이 득세하게 되고 국가경쟁력은 떨어지고, 결국 국민이 불행해진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바로 옆 건물에 스피커를 달아 이재명 지사의 형수 욕설을 계속 틀고 벽에 여배우 스캔들을 풍자하는 벽화를 그리면 뭐라고 할까”라며 “야당 지지자들은 그따위 추잡하고 더러운 짓은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쥴리 벽화를 내 거는 사람이나, 이에 열광해 성지순례 운운하는 자들이나, 최소한의 정치적 예의와 품격마저 갖추지 못한, 수준 이하의 대깨문들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와 경기신문 합동 취재진은 지난 26일 김건희씨가 당시 유부남이었던 양 전 검사와 동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취재진은 양 전 검사의 모친과 대면인터뷰를 진행했고 이를 방송에 내보냈다. 해당 방송에서는 김건희씨와 윤 전 총장이 사는 집을 취득하는데 양 전 검사가 관여했다는 의혹도 담겼다.

 

해당 내용이 보도되자 곧바로 논란이 됐고 양 전 검사측은 “양 전 검사는 김씨와 어떤 사적 관계도 없었다”며 “김씨의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306호 취득에도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양 전 검사측은 “94세 노모의 집에 일방적으로 찾아간 것도 모자라 ‘점을 보러 왔다’고 거짓말로 접근하고 원하는 답을 유도했다”며 “있을 수 없는 인권유린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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