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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받은 메달 '금 모으기 운동'으로 만들었다

입력 : 2021-07-25 10:05:27 수정 : 2021-07-25 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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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올림픽…휴대전화 612만대, 소형 가전제품 7만8천985t 재료 모아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이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취재진에게 메달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0 도쿄올림픽의 모토 중 하나는 '친환경'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 중 하나가 '미래를 위한 유산을 남기다(Passing on Legacy for the future)'이다.

도쿄올림픽 대회 현장 곳곳엔 친환경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사용하는 42개의 경기장 중 24개가 기존에 지어졌던 시설이다.

개막식에서 타오른 성화의 원료는 프로판 가스 대신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를 쓴다.

조직위원회는 선수촌 침대를 재활용이 가능한 골판지로 만들었는데, 많은 선수가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4일 주인을 찾은 도쿄올림픽 메달도 재활용으로 만들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5일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에서 나눠주는 약 5천 개의 메달은 2017년 4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재료 모으기 운동'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금과 은, 동을 모으는 데 일본 전국 1천621개 지방자치단체와 3천500여 개의 우체국, 1천100개 학교가 협력했다"고 전했다.

조직위원회는 이 기간 휴대폰 약 621만대, 소형 가전제품 7만8천985t을 수거해 메달을 만들 수 있는 금 32㎏, 은 3천500㎏, 동 2천200㎏을 모았다.

닛칸스포츠는 "이렇게 만든 금메달의 무게는 약 556g, 은메달은 약 550g"이라며 "도쿄올림픽 메달은 올림픽 사상 가장 무겁다"고 전했다.

동메달의 무게는 약 450g으로 비교적 가볍지만, 두께가 12.1㎜로 역대 올림픽 동메달 중 가장 두껍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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