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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상실적 학기별 1개 제출… 어떻게 고르지?

입력 : 2021-07-26 03:00:00 수정 : 2021-07-26 07: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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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연관성·강점 부각 중요
교과우수상은 큰 효과 없어

올해 고3 수험생들은 대입 지원 시 수상경력을 학기당 1개 이내로만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가 2018년 8월 발표한 ‘학생부 신뢰도 제고 방안’에 따른 변화다. 한번 선택한 수상경력은 모집 시기 내에서는 변경할 수 없고, 이 시기에 지원하는 대학에 동일하게 제공된다. 학기별로 수상실적이 많은 학생들은 1개씩만 선택해야 해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수상경력,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하면 좋을까?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선택할 수 있는 수상경력이 여럿일 경우 교과우수상은 되도록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수한 성적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교과성적으로 확인이 가능해 수상경력으로 추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일례로 성균관대는 ‘2022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을 통해 ‘교과우수상의 경우 교과학습 발달상황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평가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대부분 대학은 수험생 자신의 강점을 잘 드러낼 수 있거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수상 실적을 원한다. 경희대는 ‘지원하는 모집 단위와 관련된 활동과 내용이 학교생활기록부에 충분히 드러나 있다면 수상실적은 그 외에 더 다양한 강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경희대는 다만, 학생부에 수험생의 강점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거나 미흡하다면 그와 연관성이 높은 수상실적을 선택하라고 한다. 성균관대 역시 ‘자신의 강점이나 지원전공과의 관련성을 드러낼 수 있는 대회, 또는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실적이 어떤 것인지 고민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전공적합성은 많은 대학에서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다. 이 때문에 전공이나 계열과 관련된 수상실적을 선택하라고 조언하는 대학도 적잖다.

이화여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본인의 관심 분야, 자신만의 장점과 성과를 잘 드러낼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수상경력을 선택하기를 권한다. 대구교대는 진로와의 연관성을 고민한 뒤 학생 자신의 진로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정도가 큰 수상을 선택하도록 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상실적은 그 자체로서가 아니라 학생부에 기록된 다른 활동과 연계가 될 때 의미가 있다”며 “수상실적을 선택하기 전에 자신의 학생부를 꼼꼼히 살펴본 후 본인의 장점을 드러낼 수 있는 방향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안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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