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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로부터 1조 아닌 ‘2조’ 투자 유치

입력 : 2021-07-15 16:50:22 수정 : 2021-07-15 16: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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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조 투자설’에 함구했다 15일 공식 발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연합뉴스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손정의(재일교포 3세)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로부터 총 2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야놀자 측은 15일 이런 사실을 알리고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1위 슈퍼앱이자 글로벌 1위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으로서 연간 30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여행·호스피탈리티 시장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9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야놀자에 8억7000만 달러(한화 약 1조원)를 투자하고 야놀자의 지분 10%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 ‘소프트뱅크의 야놀자 1조 투자설’이 퍼졌지만, 야놀자 측은 보도 직후 공식 언급은 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하지만 일주일도 안 돼 야놀자는 2배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소프트뱅크비전펀드는 쿠팡 투자로 유명한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투자기금으로, 앞서 소프트뱅크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공동으로 조성했다.

 

 

야놀자는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 활용 및 혁신적인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여행·호스피탈리티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야놀자는 숙박, 레저, 교통, 레스토랑 등 통합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여행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발빠른 디지털 전환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는 슈퍼앱 전략, 글로벌 시장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자동화 솔루션 확장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야놀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업계가 최악의 부진에 빠진 가운데서도 전년 대비 매출이 43%나 늘어난 192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2019년 62억원 적자였다가 지난해 161억원 흑자 전환했다.

 

야놀자는 ‘소프트뱅크의 투자유치금을 활용해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도적인 기술개발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자동화 솔루션, 빅데이터를 통한 개인화 서비스 등을 고도화해 보다 진일보한 글로벌 여행 플랫폼(Global Travel Platform)을 구축·운영한다는 전략이다.

 

문규학(Greg Moon)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 매니징 파트너는 “야놀자는 인공지능을 앞세운 여가 슈퍼앱 전략을 통해 한국의 여행·레저 산업을 혁신하는 선두주자”라면서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장과 여행·레저 산업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야놀자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여가 시장을 초연결시키겠다’는 야놀자의 목표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와 함께 이뤄나갈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1위 호스피탈리티 테크기업이자 여행 슈퍼앱으로서 변화를 리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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