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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아·청소년 12년간 콜레스테롤수치 꾸준히 늘어”

입력 : 2021-07-05 03:00:00 수정 : 2021-07-04 19: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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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욱·송경철 세브란스병원 교수팀 조사
채현욱 교수(왼쪽), 송경철 교수

지난 12년간 국내 소아·청소년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꾸준히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채현욱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송경철 교수팀은 2007∼2018년 총 네 차례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18세 청소년 8731명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총콜레스테롤,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총콜레스테롤 수치에서 HDL 수치를 뺀 비HDL(non-HDL) 수치와 이상지질혈증 유병률 추이와 과체중, 비만, 복부비만 및 영양 섭취량 추세를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남성의 경우 154.78㎎/㎗에서 161.20㎎/㎗로 껑충 뛰었고, 여성도 161.35㎎/㎗에서 168.90㎎/㎗로 상승했다. LDL-C 콜레스테롤, 비HDL 콜레스테롤 수치도 모두 상승했다. 복부 둘레의 증가는 남성 청소년에게서 확연히 드러났다. 국민건강양양조사 4기에서 복부비만으로 분류되는 집단은 7.76%였으나, 가장 최근 조사에서는 11.54%로 대폭 상승했다.

이상지질혈증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청소년 가운데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비HDL 콜레스테롤 중 어느 하나라도 이상 수치를 나타내는 이상지혈증의 유병률은 28.1%에 달했고, 여성 그룹에서는 29.7%로 나타났다.

체질량지수별 분석에 따른 이상지혈증 증가 추세는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남성 그룹은 과체중 또는 비만 집단보다 정상집단에서 증가세가 더 눈에 띄게 나타났다. 여성은 비만 집단보다 정상 또는 과체중 집단에서 수치 증가가 더욱 뚜렷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소아과학저널’(The Journal of Pediatrics)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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