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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찾은 국민의힘 “생태탕 이겨내고 당선… 대선 키는 서울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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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2 13:00:00 수정 : 2021-06-22 14: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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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유쾌한 파격 기대한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서울특별시를 방문해 오세훈 시장과 현안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만나 “유쾌한 파격으로, 안정감으로 국민 여러분께 새로운 기대감을 주기를 소속정당 당원으로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집무실을 찾아 오 시장과 만났다. 이 대표를 비롯해 조수진·배현진·정미경 최고위원, 박성중 서울시당 위원장, 황보승희 당 수석대변인, 서범수 당대표 비서실장,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만남은 국민의힘 측 요청으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가 모여 서울시를 찾은 건 이례적이다.

 

오 시장은 “이틀 전 강남역에서 이준석 대표가 격식 없이 토론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이런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 있구나’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봤다”며 “전날 4~5선의 중진의원들이 협력위원장으로 속속 지도부에 합류하는 것을 보면서 일부 우려했던 모습이 새로운 안정감으로 거듭나고 있구나. 당원의 한 사람으로 크게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에) 처리해야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국회 보고해야할 일이 많은데 많은 도움 주셔서 서울시가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협력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당은 지방정부간 협력을 강화해서 당정협의를 통해 시민생활과 밀접한 입법과 과제를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서울시 정부와 당의 결합부는 역대최고일 것”이라며 “같이 싸워보기도 했고 서로 공유한 지점 많다. 서울시정의 성공이 ‘대선의 키’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이 대표는 오 시장 캠프에서 뉴미디어본부장으로 활동했었다.

 

이 대표는 “(오 시장이) 우리당의 선출직 공직자로서 시정을 이끌면서 ‘역시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으면 세상이 바뀌겠구나’ 인식을 심어줄 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부동산, 세제 정책 등 입법 필요한 부분 의견을 청취하고 (오 시장과)협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현안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 최고위원은 “생태탕이 생각난다”고 보궐선거 선거 이후 오 시장과 만남에 대한 감회를 전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작정치를 극복해서 우리가 이 자리에 있다”며 “우리가 원팀이 된다면 극복하지 못할 것은 없다”고 자신했다. 이어 “서울시에 시급한 건 집과 세금문제로 민생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실질적 효과를 체감하는 정책적 노력을 당과 오 시장이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 최고위원도 “4월7일 수도 서울의 정상화를 위해 열심히 뛰었던 한 팀이 원탁에 둘러 앉아있으니 보기 좋고 마음이 편하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내년 3월 대한민국을 되찾기 위한 준비단”이라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오 시장에 “저는 생태탕 시리즈가 계속 나올 거라고 본다”며 “그 당시 기가 막힌 상황에서 이기고 당선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에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등 세제혜택과 관련한 사안,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와 안전진단 완화 위한 법 개정,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국고보전, 건축물 해체 공사장에서 감리와 사고 처벌 강화, 서울지하철 무임승차 손실 보전 등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근 서울시 대변인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는 양천, 송파를 지역구로 둔 조수진, 배현진 의원이 크게 공감했다”며 “이준석 대표도 재건축은 서울시 지역에서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협조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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