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국·홍콩·대만 등 8개국 코로나19 여행제한 풀어

사진=EPA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미국과 홍콩, 대만 등 8개국 여행객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여행제한을 단계적으로 풀기로 했다.

EU는 18일(현지시간) 미국, 홍콩, 마카오, 대만, 알바니아, 레바논,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등 8개국 여행객에 대한 여행제한을 풀기로 했다. 이에 따라 EU 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한 국가는 기존 8개국에서 16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국과 일본, 이스라엘, 태국, 호주, 뉴질랜드, 르완다, 싱가포르 등도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한 국가다. EU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 3월 중순부터 제3국에서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을 금지해왔다.

여행제한이 해제된 국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와 비접종자는 모두 EU 회원국을 여행할 수 있다. 다만 회원국마다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음성 진단검사 결과서와 자가격리 등을 요구할 수 있다. 

독일은 모든 입국자에 대해 항공기 이륙 전 코로나19 음성 진단서와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서, 코로나19 완치증명서 등을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25일부터는 코로나19 백신접종자에 대해 자유로운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인기 휴양지인 그리스와 프랑스 일부 지역, 스위스, 벨기에, 덴마크, 스페인, 에스토니아, 요르단,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팔레스타인, 슬로베니아 등은 코로나19 위험지역으로 설정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해제했다. 이들 지역에서 독일에 입국할 경우 10일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안승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