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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옛날이여’… 페더러·윌리엄스 프랑스오픈 탈락

입력 : 2021-06-07 20:15:43 수정 : 2021-06-07 23: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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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6강전서 각각 기권·패배

로저 페더러(40·스위스·세계랭킹 8위·왼쪽 사진)와 세리나 윌리엄스(40·미국·8위·오른쪽 사진)는 나란히 남녀 프로테니스 역사상 최고 선수로 꼽힌다.

 

페더러는 라이벌 라파엘 나달과 함께 남자 메이저대회 최다인 20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고, 윌리엄스는 이보다 3회나 많은 23번을 제패했다. 1번만 더 우승하면 마거릿 코트의 역대 여자 메이저 최다 우승인 24회와 타이를 이룬다.

 

자연스럽게 이들이 메이저대회에 나설 때마다 관심이 집중됐다. 한두 번만 더 정상에 올라도 또 하나의 역사를 쓰는 덕분이다.

 

하지만 테니스 선수로는 환갑을 넘긴 나이인 30대 후반에 접어들며 우승 추가가 도무지 쉽지 않다. 여전히 기술면에서는 경쟁력을 보이지만 많게는 20살 넘게 어린 선수들과의 체력 싸움에서 무너지곤 했다. 부상도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이제 40대가 된 두 선수가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2021 프랑스오픈에서 또 한 번 중도 퇴장했다. 윌리엄스는 7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엘레나 리바키나(22·카자흐스탄·22위)에게 0-2(3-6 5-7)로 패했다.

 

오른쪽 허벅지에 테이핑하고 자신보다 18살이 어린 리바키나를 상대로 초반부터 게임스코어 1-4로 끌려가며 1세트를 쉽게 내줬고, 2세트도 접전 끝에 패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한편 페더러는 권순우를 32강전에서 꺾고 올라온 마테오 베레티니(25·이탈리아·9위)와 예정된 16강전을 기권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 4강에 오른 뒤 두 차례 무릎 수술을 받고 올해 3월에야 코트에 복귀했다.

 

결국 경기를 앞두고 “수술을 받고 1년 넘게 재활했기 때문에 몸 상태의 회복이 빠르지 않다”며 기권 의사를 밝혔다. 이번 대회를 포기한 뒤 치료와 함께 자신이 가장 강했던 윔블던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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