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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취임 후 두번째 국정원 방문… "미래형 정보기관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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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4 17:12:12 수정 : 2021-06-04 17: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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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가정보원 방문… 국정원 개혁 토대 마련 재탄생 격려 의미
박지원 국정원장 “2023년 말까지 수사권 이관 차질 없이 추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국가정보원법 개정으로 국정원은 국가와 국민의 정보기관으로 돌아왔다”며 “이제 정보기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미래형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국정원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 등으로 이관하고 국정원 직무에서 ‘국내 정보’를 삭제한 국정원법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정원 개혁의 토대가 마련된 만큼 재탄생을 격려하는 의미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원장은 업무보고에서 “국정원법 개정으로 국내 정보 업무가 폐지됐고, 방첩·대테러·사이버·우주정보 등의 업무가 세분화되거나 새로 추가되면서 조직 체계 전반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공수사권 이관과 관련해 올해 경찰과 합동수사를 진행하고 새로운 협업 수사 모델을 시범 운영했다”며 “2023년 말까지 수사권 이관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변호사 자격을 가진 준법지원관이 모든 업무 과정에서 준법 여부를 확인하고 외부 인사로 인권보호관을 위촉하는 등 외부 통제도 강화했다”며 “5·18민주화운동과 세월호 사건 등 과거사 진실 규명을 위한 자료 지원과 민생침해형 정보범죄에 대한 대국민 정보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국정원이 집중할 업무 방향과 관련해선 “사이버·영상 등 과학정보 역량 강화와 인공지능(AI)·빅데이터에 기반한 분석 시스템 구축과 함께 인간과 테크놀로지를 융합한 ‘휴킨트’를 확충하겠다”며 “우주자산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국가 우주정보 역량을 강화하고 우방국 정보기관과의 협력 분야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기 전 국정원 청사에 순직한 정보요원들을 기리기 위해 설치한 ‘이름없는 별’ 조형물 앞에서 묵념했다. 순직한 요원의 별은 최근 18개에서 19개로 늘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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