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언급하자 시세가 급락 중이다.
머스크는 지난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비트코인 해시태그와 이모티콘 옆에 깨진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이 담긴 트윗을 올렸다.
이와 함께 머스크가 올린 사진도 주목할 만하다.
공개된 사진에는 서로 다른 곳을 응시하는 남녀가 등장한다.
사진 속 여자는 “당신이 린킨파크 노래를 인용한다면 난 우리 사이가 끝난 것이란 걸 알지만 (대체할) 다른 사람을 찾았다”고 말한다.
이에 남자는 “결국 그건 중요치 않아”라고 대답한다.
앞서 사진 속 남자의 발언 ‘결국 그건 중요치 않아’(In the end, it didn't even matter)은 미국 록밴드 린킨 파크의 노래 ‘In the end’의 후렴구다.
이 노래는 믿었던 누군가에게 배신당한 후 함께했던 시간을 후회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대한 사랑이 끝났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머스크의 해당 게시물이 올라간 직후 비트코인은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머스크가 트윗을 올리기 전까지 3만9000달러 선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머스크의 트윗 이후 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4.5% 급락한 3만7490달러까지 내려갔다.
나아가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67% 급락한 3만6689달러를 기록, 3만6000달러대까지 밀렸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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