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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FA시장 끝나니… 전력보강 트레이드 ‘스타트’

입력 : 2021-06-01 20:33:41 수정 : 2021-06-01 22: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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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단 ‘새 틀 짜기’ 분주
지난 시즌 최하위 LG 적극 행보
삼성 김준일·SK 변기훈 영입 발표
FA 계약 전준범은 KCC로 이적
MVP 출신 두경민 전자랜드行
김준일(왼쪽)과 두경민

추운 겨울이 비시즌인 야구의 휴식기를 스토브리그라고 부르는 반면 한여름에 리그가 쉬는 프로농구 비시즌 기간을 에어컨리그라고 한다. 일단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지난달 31일로 마감하면서 1차 에어컨리그가 끝나자 곧바로 트레이드라는 2차 에어컨리그를 통해 각 구단이 새 틀 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단 FA 시장에서는 대상자 38명 중 25명이 계약을 마쳤다. 친정 전주 KCC에 잔류한 송교창이 연봉총액 7억5000만원으로 최고 대박을 터뜨렸고, 안양 KGC인삼공사를 떠나 LG로 이적한 이재도가 연봉총액 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관희도 창원 LG에 잔류하면서 연봉총액 6억원을 받는 큰 계약을 성사시켰다. 특히 LG는 이관희에 이재도까지 잡아 FA 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1일 트레이드가 개시되자 LG가 서울 삼성 센터 김준일과 서울 SK 가드 변기훈의 영입을 발표하며 적극 행보를 이어갔다. LG는 김준일을 데려오는 대신 삼성에 센터 김동량을 보냈다. 이는 지난 2월 양 구단이 이관희와 김시래를 맞바꿀 당시 합의한 사안이었다. LG는 또 SK와는 변기훈을 받고 가드 이원대를 내주는 트레이드도 단행했다. 조성민의 은퇴로 슈터가 필요했던 LG와 포인트 가드진의 강화를 원한 SK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지난 시즌 조성원 감독 체제로 새출발하며 활발한 공격농구를 표방했지만 주전들의 줄부상 등으로 최하위에 처졌던 LG는 이번 에어컨리그에서 가장 적극적인 행보로 전력을 보강해 다가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희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SK도 슈터 허일영을 FA로 영입한 데 이어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했다. 여기에 울산 현대모비스도 이날 FA 계약한 슈터 전준범을 KCC로 보내고 가드 김지후와 포워드 박지훈을 받는 1대 2 트레이드에 합의하며 팀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에 앞서 정규리그 MVP 출신 가드 두경민이 원주 DB에서 인천 전자랜드로 가고 가드 박찬희 와 포워드 강상재가 DB로 이적하는 1대 2 트레이드 합의 사실이 공개돼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를 통해 DB는 허웅-강상재-김종규로 이어지는 주축 라인을 구축했고, 전자랜드는 확실한 주전 가드를 확보했다. 이 트레이드는 전자랜드 매각이 확정된 후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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