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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이준석 돌풍은 확 ‘디비라’는 거 아니겠나”

입력 : 2021-06-01 17:00:00 수정 : 2021-06-01 16: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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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준석 후보 앞서자
중진 후보들 이준석 향해 ‘유승민계’ 공격
유 “이, 동기 아들…개혁보수 동지중 한 명”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야권 대선주자 중 한명이 유승민 전 의원은 1일 보수 야권에서 불어오는 ‘이준석 현상’에 대해 “국민들께서는 국민의힘이 진짜 야당으로서 환골탈태해서 정권교체를 하려면 확 ‘디비라’하는 정서가 있다고 본다”며 “변화하고 혁신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렇게 강하구나하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이른바 ‘유승민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현재 전당대회를 진행중이다. 나경원·주호영 후보 등이 궁지에 몰리자 이준석 후보와 유 전 의원이 가까워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가 안 될 것이라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유 전 의원은 “유승민계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없는 걸로 전당대회 때 유승민 계보라고 이준석 후보를 제 이름 걸어서 공격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중진 후보들께서 이준석 후보라는 젊은 정치인을 상대하면서 얼마나 공격할 게 없고, 전당대회 때 얼마나 말할 게 없었으면 (그러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당이 지금 어떻게 변해서 정권교체하느냐, 대선 승리하느냐 이걸로 얘기를 해야지 저분들 왜저러나 이 생각이다”라고 꼬집었다.

전날 TV토론에서 나경원 후보는 “공정한 (야권 대선 후보)경선으로 국민들에게 신뢰를 줘야하는데 이준석 후보는 우리당 후보를 먼저 단일화하고 나중에 당 밖 후보들을 받는 ‘우리당 먼저 개문발차’를 주장하고 있다”며 “애당심에서는 좋지만 이준석 후보가 유승민 후보에 유리하게 하려는게 아닌가 그런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주호영 후보도 “이준석이 당 대표되더라도 공정 경선관리가 되리라 믿는다. 그러나 문제는 공정하게 하느냐, 아니냐도 중요한데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다”며 “계파 얘기를 안하고 싶어도 유승민과의 관계 때문에 시비가 있을 수 있다”고 공격했다.

 

유 전 의원은 이 후보와의 관계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제 대학동기 아들이고, 2004년 17대 국회 첫 해 이 후보가 하버드 대학 다닐때 의원회관 제 방에서 여름방학 때 인턴을 했다”면서 “2011년 처음 비상대책위원회를 할 때 저는 이 후보가 비대위원을 하는 줄도 몰랐다. 정치는 박근혜 대통령 밑에서 시작했고, 그 이후 10년 간 제가 오랫동안 주장해 온 보수의 혁신과 변화, 개혁보수의 길을 이 후보가 같이해온 동지 중 한명”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야권의 좋은 후보라고 생각하고 오픈된 플랫폼에 빨리 와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야권의 대선 후보를 뽑는 과정이 예년과 달리 아직도 정치를 할지 안할지 선언 안한 분들이 너무 거론된다. 단일화 과정은 변동성 출렁이는 것이 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후보가 갖고 있는 5년 간 나라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 비전과 정책을 국민들 앞에 꺼내놓고 경쟁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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