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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SSG 르위키·박종훈 부상 암초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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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1 09:22:38 수정 : 2021-06-01 09: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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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르위키, 박종훈. 연합뉴스, 뉴스1

올해 새롭게 창단한 프로야구 SSG는 전신 SK가 지난해 9위에 그치는 아쉬움을 털고 올 시즌에는 선두로 치고 나가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SSG가 지난 5월까지 기록한 팀타율은 전체 7위(0.259)이고, 팀평균자책점 8위(4.86)로 투타 성적만으로는 하위권에 처져야 정상이다. 하지만 5월까지 거둔 27승 중 17승이 역전승일 만큼 승부처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6월과 함께 SSG는 선발 투수들의 부상 악령과 조우하며 선두 수성의 위기를 맞았다. 올 시즌 내내 괴롭히던 부상의 그림자가 이번에는 토종과 외인 선발 에이스 두 기둥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던 자유계약선수(FA) 영입생 최주환의 부상 이탈에 이어 마무리 투수 김상수가 훈련 도중 다치는 등 SSG는 부상 악재에 시달렸다. 그리고 이들이 돌아오자 이번에는 토종 에이스인 잠수함 투수 박종훈(30)과 외국인 에이스 아티 르위키(29)가 하루 간격으로 쓰러진 것이다. 두 선수 모두 장기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 구단의 타격이 작지 않다.

박종훈은 지난달 28일 한화와의 대전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했다. 오래전부터 안고 있던 부상 부위였기에 추이를 지켜봤지만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박종훈은 부상 3일 만인 31일 병원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 상황이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최악의 경우 수술까지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는 것이 구단의 전언이다. SSG는 일본과 미국 의료진에게 정밀 검진 영상 자료 등을 보내 현지 전문가들의 소견도 묻는 등 다각도도 점검하면서 박종훈의 부상 치료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한 박종훈은 팀 내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했기에 김원형 SSG 감독의 속이 더울 탈 수밖에 없다.

여기에 4월16일 오른쪽 내복사근 부상을 당했던 국인 투수 르위키는 한 달 이상 재활을 거쳐 지난 29일 한화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지만 그날 단 1이닝만 던지고 강판했다. 정밀 검진 결과, 가슴 앞쪽의 대흉근 염좌 진단을 받아 최소 4주 이상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SSG는 르위키를 대체 외인으로 교체할 가능성이 커졌다. 르위키는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이로써 SSG는 개막 당시 구상했던 선발진 중에서는 윌머 폰트와 문승원만 남았다. 테스트를 통해 5선발로 자리 잡은 오원석과 대체선발로 제 몫을 해준 정수민이 잘해준 것이 그나마 위안이지만 이제는 또 다른 선발 투숫감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한편 SSG와 선두 경쟁 중인 삼성 역시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가 지난 12일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5년 여 만에 1위에 오르며 잘 나가던 삼성은 라이블리 부상 뒤 SSG에 선두자리를 내준 상태다. 삼성은 라이블리 교체에 무게를 두고 새 외국인 선수 물색도 어느 정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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