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객 입맛 맞춘 소스 담겨
후드티 등 컬래버 상품도 공개

BTS(방탄소년단)와 맥도날드가 협업한 ‘The BTS 세트’가 공개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을 시작으로 국내에는 27일 출시됐으며 전 세계 6개 대륙 49개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맥도날드와 유명인사의 협업은 이전에도 있었다. 맥도날드는 ‘셀레브리티 시그니처 메뉴’ 프로그램을 통해 1990년대 마이클 조던, 지난해 유명 힙합 스타 등과 협업 메뉴를 발매했다. 이들 메뉴는 큰 인기를 끌었지만 모두 미국 내에서만 판매됐다. The BTS 세트는 맥도날드 셀레브리티 시그니처 메뉴 최초로 전 세계 다수의 국가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다.
맥도날드 측은 “이번 맥도날드와 BTS의 협업은 지금까지 각각의 역사에 없었던 글로벌한 스케일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트에서 한글 디자인을 강조한 점도 눈에 띈다. 세트에 포함된 소스 포장지에는 각각 ‘스위트 칠리’, ‘케이준’이라는 한글이 적혀 있다. 국내 매장 한정이 아닌 전 세계 마켓에서 똑같은 포장지로 출시된다.
세트 판매 기간 동안 매장 크루들도 각각 방탄소년단과 맥도날드를 뜻하는 한글 자음 ‘ㅂㅌㅅㄴㄷ’과 ‘ㅁㄷㄴㄷ’이 적힌 유니폼을 입는다.
The BTS 세트는 맥너겟 10조각, 후렌치 후라이(M), 음료(M)와 스위트 칠리 및 케이준 소스로 구성됐다. 소스는 모두 한국맥도날드가 국내 고객들의 입맛을 분석해 개발한 것이다. BTS의 선택을 받으며 이번 세트에도 포함됐다.
맥도날드와 방탄소년단은 이날부터 커머스 플랫폼인 ‘위버스샵(Weverse Shop)’을 통해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상품(MD)도 공개할 예정이다. 맥도날드와 방탄소년단의 심볼과 The BTS 세트의 그래픽을 활용한 로고 컬렉션으로 후드티와 보라색 샤워 가운, 양말, 샌들 등으로 구성됐다.
The BTS 세트 광고에는 지난 21일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가 삽입됐다. 광고 영상은 한국맥도날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한국의 첫 셀레브리티 시그니처 메뉴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는 수많은 분들에게 마침내 The BTS 세트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오직 맥도날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The BTS 세트와 특별한 공식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즐기는 고객들의 모습을 볼 기대감에 설렌다”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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