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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전용 온라인 상영관 개관

입력 : 2021-05-05 03:00:00 수정 : 2021-05-05 00: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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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은 5일부터 온라인 상영관 ‘댄스 온 에어’에서 현대무용 영상작품을 상영한다. 국립현대무용단 전용 상영관으로서 홈페이지 접속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현대무용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댄스 온 에어’에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 상영하는 어린이 무용 ‘루돌프’(5월 5~12일, 7일 상영) 오픈을 시작으로 ‘글로리’, ‘100%나의 구멍’, ‘코코로(Kokoro)’까지 4개의 프로그램 상영(5월 19~26일, 7일 상영)을 계획하고 있다. 또 7개의 상시상영작들도 함께 오픈되어 상영이 이어질 예정이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올 한해 섹션별 다양한 영상 작품 상영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을 계획 중이다. 영상 작품 시청과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는 ‘댄스 온 에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댄스 온 에어’ 5월 상영 작품 소개

■ 루돌프

 

안무 | 이경구

 

국립현대무용단에서 어린이 관객을 위해 만든 작품. ‘루돌프’라는 이름을 가진 원숭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그의 인생 첫 모험담이 현대무용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안전하지만은 않지만,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루돌프의 여행길이 다양한 몸짓과 함께 펼쳐진다. 크리스마스 시즌 ‘루돌프’라는 이름에 단연 빨간 코를 가진 사슴이 연상되나, 안무가는 전혀 다른 존재인 원숭이를 소환했다. “먼 옛날 누군가 원숭이의 빨간 엉덩이를 멀리서 보고, 빨간색 코라고 생각해 오늘날의 사슴 루돌프가 탄생하지 않았을까?”라는 상상이 출발점이었다. 작품에는 어린이들이 새로운 질문을 던져보고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을 가져보기를 바라는 안무가의 바람이 담겼다.

■ 글로리

 

안무 | 권령은

 

'영광에 살았다!’ <글로리>는 한국의 제도 안에서 ‘몸’을 다루는 방식을 추적한 안무적 다큐멘터리이다. 무대 위에 한 무용수는 경연에 참가했던 경험을 이야기한다. 그 안에서 그의 몸이 영광의 일인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편집되고 다듬어졌던 과정이 추적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긴 상처는 제도로부터 수여받은 훈장이다. 지금도 영광의 일인자가 되기 위한 전투는 현재진행형이다.

■ 100%나의구멍

 

안무 | 김보라

 

안무가와 퍼포머의 역할바꾸기를 통해 폭력이라는 재료로 그 관계를 재조명한다. 동시에 이 작품은 예술에서의 노동이 상품화되고, 조직화되고, 전형화되는 양식에 저항하고자 한다. 작업과정의 경험, 기억, 상태의 뒤얽힘 자체를 렉처의 방법으로, 퍼포머들이 무대에서 낱낱이 공개하면서 계획되어지지 않는 우연성으로 그들의 실재의 시간을 이야기한다. <100%나의구멍>은 주체성에 대한 실험에 가깝다. 진행 중인 작업 안에서 추상적이며 감정적인 상태 그대로를 공개하며, 완벽하고자 계획되는 작업에서의 전형적인 양식을 비틀어버리는 작업이다. 그러기에 이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우리의 몸은 “계속해서 연습중인 몸이다.”​

■ 코코로(Kokoro)

 

안무 | 랄리 아구아데

 

2013년 ‘랄리 아구아데 컴퍼니’를 창단한 랄리 아구아데(Lali Ayguadé)는 보디 프로젝트(Bodhi Project), Verve(베르브)와 같은 여러 무용단의 의뢰로 작품을 창작해오고 있다. 카탈로니아 출신인 그녀는 폭넓은 국제무대 경력을 보유한 무용수로, 호페쉬 쉑터 컴퍼니, 아크람 칸 컴퍼니 등에서 활약했다. <코코로(Kokoro)>는 그녀가 2015년 선보인 정체성 개념에 대한 안무 3부작 중 첫 번째 파트로 사랑, 아름다움, 죽음, 존재 이유 등 인간 정체성에 대한 독창적인 탐구를 보여준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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