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오산시가 ‘원동 상점가’를 추억을 간직한 첫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했다.
4일 오산시에 따르면 오산 원동 상점가는 오산시민과 함께한 대표 원도심 상권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된 구역은 오산 아름다로(옛 문화의거리) 동쪽 입구~복개천에 이르는 지역이다.
골목형 상점가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2000㎡이내 면적에 30개 이상 밀집해 있는 구역을 대상으로 상인단체의 신청을 받아 지정된다. 지난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을 통해 추가된 개념이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경영환경 및 시설 개선 사업 등 국·도비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지정을 통해 유통환경의 변화, 상권 노후화 등으로 인해 급속히 침체한 원도심 상권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원동 상점가 이외에도 관내 여러 상점가와 상인조직을 발굴해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장려할 계획이다.
곽상욱 시장은 “골목형 상점가 1호 지정으로 골목상권 활성화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상권이 살아나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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