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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고 안심된다” 인도 교민 172명, 1차 귀국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5-05 06:00:00 수정 : 2021-05-05 1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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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생활시설로 이동… 격리 조치
7일엔 벵가룰루 교민 224명 귀국
강릉 외국인 노동자 43명 집단 확진
울산선 고교생 7명 등 28명 감염
서울대, 신속 분자진단검사 확대
인도 첸나이에서 특별기편으로 4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교민들이 입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현지에서 병원을 갈 수 없었습니다. 사정이 너무 열악합니다.”

4일 오전 10시17분쯤 인도 첸나이에서 출발한 비스타라 항공 특별운항편을 타고 입국한 172명의 교민 얼굴에선 피로감과 안도감이 교차했다.

교민들은 착륙 후 체온 측정 등 추가 증상 확인을 거쳐 격리시설로 이동하는 전세버스에 올랐다. 일부 교민은 입국 소감을 묻자 “기분이 좋고 안심된다”며 미소를 보였다. 한 승객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식료품 확보 등 교민들의 생활이 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해 교민들이 일반 입국객과 겹치지 않도록 별도 통로를 통해 이동시켰다.

이날 입국한 교민들은 7일간의 격리를 위해 임시생활시설로 들어갔다. 다시 7일간의 자택격리를 거쳐 해제 전까지 세 차례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오는 7일에는 아시아나항공편을 통해 인도 벵가룰루에서 교민 224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강원 강릉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43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들은 해당 지역 외국인 노동자 734명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나왔다. 국적별로는 러시아가 36명으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중앙아시아 국적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감염된 외국인 노동자 중 일부가 여럿이 함께 거주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강릉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할 방침이다.

4일 강원 강릉시 보건소 앞 러시아계 외국인 근로자 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강릉지역에 외국인 노동자가 몰린 건 강릉 주변 고랭지 채소 단지와 안인화력발전소 건설 공사와 관련된 인력 수급 때문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러시아계 근로자인 이들은 라마단을 맞아 낮에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지만, 오후 7시 이후에는 음식 재료를 구매해 거주지에서 함께 취식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같은 학교 학생과 접촉한 고등학생 7명이 감염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28명이나 발생했다. 23명은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이며, 이 중 14명은 가족 간 전파로 추정된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7명은 남구 한 고등학교 학생들로 지난 2일 확진된 다른 학생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6일부터 신속 분자진단 검사 방식의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한 서울대가 6일부터 검사 대상을 서울대 전 구성원으로 확대한다. 신속 분자진단 검사는 소량의 바이러스만 존재해도 무증상·잠복기 감염자를 구별할 수 있고, 2시간 이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대는 또 다음 학기부터는 교육과 연구 기능의 정상화를 위해 대면 수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오상도 기자, 인천공항=추영준 선임기자,유지혜 기자·전국종합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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